베트남 화장품 시장 르네상스 시작

한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를 살펴보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발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1  척박했던 지난 10년간 베트남 유통 시장 환경

그동안 황금알을 낳는 베트남 시장이라 생각하셨지만 베트남 유통 시장은 사실 매우 척박했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현대식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 년 안팎입니다.

 특히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밀수 화장품들이 70% 이상 장악을 하고 있어 너무도 어려운 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 감지됩니다.

#2 베트남 화장품 시장 르네상스 시작

베트남 연예인들이 본인 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서 판매하기 시작했고 각종 Drug store들과 전문 화장품 편집샵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본업이 힘들어진 베트남 기업체들이 신사업으로 뷰티 산업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면서 화장품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 화장품 ODM 업계는 고사 직전입니다. 어마어마한 물량을 주문해주던 중국 화장품 시장이 로컬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으로 주문량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새롭게 나타난 바이어들이 바로 이 베트남 업체들입니다. 

베트남 바이어들의 주문 규모 자체는 중국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소소하게나마라도 주문이 들어오니 감사할 따름이지요.

#3 COVID-19가 앞당긴 화장품 르네상스 

앞으로 베트남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 유통 업체들이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하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에는 마스크 팩 정도 런칭하더니 점차 에센스, 크림, 립스틱, 샴푸, 바디클렌저, 선크림 등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방위적으로 주문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을 오고 가던 하늘길이 끊기면서 밀수 화장품들의 물량이 대폭 줄어들고 베트남 정부가 강력하게 단속하자 밀수 시장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러자 밀수로 연간 20~30십억 원 매출을 하던 업자들은 한국에 제품을 생산해서 정식으로 수입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설적이게 코로나의 대위기가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르네상스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연령별 성향에 따른 화장품 시장 변화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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