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지방에서는 더위로 인해 소모된 열량을 빨리 보충하기 위해 달달한 것을 많이 먹습니다. 대체로 소득 수진이 낮아서 몸에는 좋지 않지만 손쉽게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베트남 음료 특징 몇 가지
베트남에서는 흰 우유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Co Duong - 설탕이 들어 있다
* Khong Duong - 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
그래서 우유를 살 때 설탕이 들어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우유뿐만 아니라 차 음료를 (tea) 살 때에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차 음료에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설탕이 들어 있는 것과 들어 있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신기하게 우유에 설탕이 다 들어 가입니다만 베트남 우유를 보면서 몇 가지가 스쳐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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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람들은 밍밍한 단맛을 좋아한다.
단맛 흰 우유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먹는 딸기 우유처럼 강한 달콤함이 아니라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설프게 설탕 몇 스푼 집어넣은 것 같은 밍밍한 단맛입니다.
차 음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Gong Cha로 따지면 10~15% 단맛을 넣은 수준 정도 됩니다.
베트남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밀크티 음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달콤함의 끝판왕 브랜드들은 다들 실패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좋아하는 단맛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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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신선한 우유가 대중화된 것은 10년이 채 안되었다'
제가 처음 베트남에 왔던 2011년에만 해도 동네에서 신선한 우유를 먹기 힘들었습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우유는 대부분 유통 기한이 긴 '멸균우유'였습니다.
콜드체인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고 근본적으로 신선한 우유를 사 먹을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 적어서였습니다.
베트남에서 몸이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을 병문안 갈 때 들고 가는 것이 바로 '멸균우유'나 '탈지분유'였습니다. 한국의 70~80년대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현대식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콜드체인 시스템이 체계화되면서 최근 5년 전부터는 손쉽게 신선한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는 지금도 힘듭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우유를 보고는 별 생각이 다 나서 끄적여봤습니다!
* 끝마무리 어색하니
박항서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