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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Jun 16. 2021

베트남 우유에는 설탕이 들어 있다


더운 지방에서는 더위로 인해 소모된 열량을 빨리 보충하기 위해 달달한 것을 많이 먹습니다. 대체로 소득 수진이 낮아서 몸에는 좋지 않지만 손쉽게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베트남 음료 특징 몇 가지


1. 'No Sugar / Have sugar'


베트남에서는 흰 우유도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왼쪽은 무설탕, 오른쪽은 설탕 우유


* Co Duong - 설탕이 들어 있다

* Khong Duong - 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


그래서 우유를 살 때 설탕이 들어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우유뿐만 아니라 차 음료를 (tea) 살 때에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차 음료에도 우유와 마찬가지로 설탕이 들어 있는 것과 들어 있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신기하게 우유에 설탕이 다 들어 가입니다만 베트남 우유를 보면서 몇 가지가 스쳐 지나갑니다.



2


베트남 사람들은 밍밍한 단맛을 좋아한다.


단맛 흰 우유라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먹는 딸기 우유처럼 강한 달콤함이 아니라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설프게 설탕 몇 스푼 집어넣은 것 같은 밍밍한 단맛입니다.



차 음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Gong Cha로 따지면 10~15% 단맛을 넣은 수준 정도 됩니다. 


베트남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밀크티 음료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인기 있었던 달콤함의 끝판왕 브랜드들은 다들 실패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단맛을 좋아하는 것은 맞지만 좋아하는 단맛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입니다. 


3


'베트남에 신선한 우유가 대중화된 것은 10년이 채 안되었다'


제가 처음 베트남에 왔던 2011년에만 해도 동네에서 신선한 우유를 먹기 힘들었습니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우유는 대부분 유통 기한이 긴 '멸균우유'였습니다. 


콜드체인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고 근본적으로 신선한 우유를 사 먹을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이 적어서였습니다.



베트남에서 몸이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을 병문안 갈 때 들고 가는 것이 바로 '멸균우유'나 '탈지분유'였습니다. 한국의 70~80년대와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소득 수준이 올라가고 현대식 유통망이 확대되면서 콜드체인 시스템이 체계화되면서 최근 5년 전부터는 손쉽게 신선한 우유를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는 지금도 힘듭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우유를 보고는 별 생각이 다 나서 끄적여봤습니다!


* 끝마무리 어색하니

   박항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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