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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Jul 07. 2022

베트남 라면 소비량 1위 뒷 이야기


베트남이 한국을 제치고 2021년 1인당 라면 소비량을 세계 1위를 했다는 기사가 화제입니다.




 덩달아 작년 8월에 <주간경향>에 기고했던 베트남 라면 시장에 대해 썼던 제  기사와 브런치 글도 역주행하며  포털 메인에도 올라오고 조회수가 폭증했습니다.




그런데 베트남 라면 소비량의 폭증에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2021년 4월말부터 급속도록 확산된 코로나는 한 달 만에 일일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베트남 정부는 6개월간의 도시 봉쇄와 3개월간 집 밖으로도 못 나가는 총강경 조취를 취했습니다. 도시 전체가 봉쇄되다 보니 신선한 과일과 채소 구하기가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이 영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최저 임금 노동자들은 직장에 갈 수도 없으니 돈은 점점 줄어 들어갔고  제대로 된 부엌도 없는 하꼬방에 살아가는 사람이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별 것이 없었습니다.


베트남에서 만일을 대비해 비축하는 비상식량으로서도 라면 소비는 급증했지만 돈이 없어 라면만 먹어야 했던 수 많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21년 10월부터 베트남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with Covid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22년부터 라면 소비량은 다시 한국이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그리고 라면 소비량에 대해 흥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 마디 하면 말입니다.




#한국은 봉지 라면 기준으로 중량이 120g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인도 라면은 보통 75g 내외


입니다.
실제 먹는 라면양으로 따지면 한국 사람들이 여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최소 40%~50% 이상 더 많이 먹고 있습니다.


You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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