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영화 <파묘>가 개봉 10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에 1650억동(85억원) 매출로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영화 <파묘>가 인기 있는 이유를 아시아투데이 하노이 특파원인 정리나 기자가 잘 분석해서 공유 드립니다
1. 공포영화에 민족의식이 녹아 있다
- 한국인의 항일 민족의식이 외국인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부정적일줄 알았는데 기존 공포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매력
2. 공포 영화의 완성도
- 베트남은 공산당의 유물론적 세계관 때문에 귀신에 대한 규제 높음. 규제에 의한 편집으로 영화 완성도가 떨어지는데 <파묘> 규제에 의힌 편집 당할 내용이 없어 관객의 만족도가 높음
3. 김고은, 이도현의 인기
- 넷플릭스를 통해 베트남에서도 대인기였던 <도깨비>, <더 글로리>의 배우들에 대한 인기
4. 베트남에서도 익숙한 오행, 풍수, 샤머니즘을 한국영화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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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 중>
중장년층 관객들은 영화에 녹아 있는 역사적 요소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럼(51)씨는 "공포영화에 민족의식을 녹여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재미와 함께 역사·민족 의식을 고취한다는 점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무척 인상적이고 긍정적"이라 말했다.
드라마 도깨비·더 글로리 등으로 베트남에서도 유명한 배우 김고은과 이도현을 보러 극장을 찾았던 젊은 관객들도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가 좋았다.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도 생겼고 우리(베트남) 역사도 돌아보게 됐다"는 후기를 속속 전하기도 했다.
영화 속 역사적 요소는 호평을 받고 있는 '세련미'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공포영화에 대한 검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영화 속 미신적 요소나 공포스러운 장면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베트남 공포영화 마니아층에선 "귀신이 나와야 하지만 귀신이어선 안된다"는 자조 섞인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귀신이 나오더라도 영화 마지막엔 진짜 귀신이 아닌 (귀신인척하는) 악인이거나 영화의 내용이 현실이 아닌 '꿈'이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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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 유영국 <베트남 라이징>·<왜 베트남 시장인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