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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Jun 20. 2024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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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숙원 사업이었던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이 성사 직전 중단될 위기에 처해있다. 군부 출신의 프라보워가 대통령이 당선되자 수도 이전 2달 앞두고 사업의 최고 책임자와 부책임자가 사임을 해버렸다.

본래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행사를 새 수도인 누산타라에서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느닷없이 자카르타와 누산타라 두 곳에서 독립 기념일 행사가 열릴 것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물러가는 권력인 조코 위도도와 새로운 권력인 군부와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수도 이전은 단순하게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는 자카르타의 인구를 분산 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카르타에 집중된 권력을분산 시키기 위함이었는데 아무래도 실패로 돌아가지 싶다. 조코위가 자신의 아들을 부통령에 앉혀가면서까지 프라보워와 척을 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결국은 팽당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듯...


[프라보워의 인도네시아, 중국과 가까워지나]

인도네시아 정부와 일본의 스미토모는 보르네오 섬에 대규모 수력 발전소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었다. Kayan 강 유역에 5개 댐을 건설해서 9GW(기가와트)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완공되면 아세안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이 될 예정이었다. 수력 발전 역시 RE100에 포함되는 재생에너지이기 때문에 중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하려던 스미토모는 1670만 달러(약 230억원)을 투자했는데 계획이 변경되었다면서 스미토모와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인도네시아와 스미토모와 계속 협상을 하면서 다른 일본 기업이나 다수의 중국 기업과 협상을 하겠나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프라보워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인 기업 회장이 나타나서 이 사업에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다. 이 최측근은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에게 새 내각을 꾸릴 인물들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고 언론에 말할 정도로 새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과시하고 다니는 인물. 스물스물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앞으로 진행될 상황을 봐야겠지만 군부가 정권을 잡으면서 조코 위도도가 이루어 놓은 훌륭한 업적들을 퇴보 시키지 싶다. 참고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가 해마다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인도네시아는 조코위가 취임한 2014년에는 37위였다가 2023년 27위로 10개단이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은 26위 -> 20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훌륭한 외교력을 발휘하며 강한 위상을 보여주었던 인도네시아는 이대로 퇴보하려나...



* 인도네시아는 KF-X 차세대 전투기 사업 미납금 1조 7천억원 그동안 내지 않게 영향력을 행사했던 사람도 얼마 전까지 국방부장관이었던 프라보워였다는... 그러다 대통령에 당선되니 1조원은 못 내겠다고 뻐띵기는...



** 군부가 정권을 잡거나 장기 독재에 접어드는 나라들은 중국 정부와 급격히 가까워지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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