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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겠어.
날이 추워서 그런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스미고
어딘가 축축한 날씨에
센치해진 마음을 부쩍 담아
두런두런 하소연을 내려놓았다.
얼마쯤 지났을까.
귀기울여 이야기를 듣던
그가 대답한다.
괜찮아,
네가 그렇게 생각한 건
다 이유가 있겠지 뭐
다 이유가 있겠지 뭐,
별 거 아닌 그의 말에
마음이 스르르 녹는건
날이 춥지만
그의 말은 따뜻해서
왜 그런지 묻지 않아서
애써 답을 찾지 않아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오롯이 인정받는 것 같아서였을까.
by.오늘도 진심으로, 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