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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May 02. 2017

#. 엄마가 다시 돌아가면 결혼하고 싶은 사람,

- 당연함과 특별함 그 사이에서

주말드라마를 보고 엄마 옆에 기대어 앉아,

쫑알쫑알 모녀의 수다가 시작됐다.


"엄마, 엄마는 다시 돌아가면 어떤 사람이랑 결혼할거야?"


장난스럽게 던진 질문에,

엄마가 사뭇 진지하게 답변을 한다.


"엄마가 연애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다시 돌아가면 꼭 그건 확인해볼거야.


 남편될 사람의 부모님이 어떤분인지,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잘하는 걸 보고 큰 아들이면,

 부인한테도 잘하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커.


 하지만 그런걸 보고 자라지 않았으면,

 부인한테 잘하는 것을 특별하게 여겨.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 차이는 같이 살아보면 엄청 커."




자주 연락하는 것,

옆에 있어주는 것,

어려운 일을 함께하는 것,

힘들때 힘이 되어주는 것,

서로에게 비밀이 없는 것,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이성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것,


누군가는 기본적인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누군가는 기본적인 것들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가"를 바라게 되고

대가를 기대하는 것은 실망을 하고, 불만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행하는 것들은 당연하게 여겨 기대하지 않고,

상대방이 하는 것들을 특별하게 여겨 고마움이 가득해야,

우리가 꿈꾸는 사랑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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