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을 지켜준 사람
육아휴직의 마지막 달.
나는 이 시간을 조금 천천히 보내고 싶었다.
운동도 다시 등록하지 않고,
가정에 더 머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그렇게 다짐해 놓고 보니
문득 깨달았다.
그동안 애써 지켜냈던
저녁 한 시간의 운동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를.
짧지만 그 한 시간은
내 숨을 고르게 해 주었고,
다시 웃으며 아이를 안을 수 있게 해 주었다.
먼 출근길을 오가면서도
내 한 시간을 지켜주었던 사람.
그 덕분에
나는 나를 조금 지킬 수 있었다.
오늘은 그 사람의 생일이다.
고맙고,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