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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다시 태어나는 물류서비스

디지털 물류 트렌드

코로나 19를 겪는 지난 2년간 가장 큰 도전과 변화를 맞이한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물류일 것입니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깨져 벌어진 글로벌 물류대란은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단기적 원부자재의 공급망 문제, 주요 항만의 불안정한 운영으로 시작된 현상황은 최근 달러 가치 및 유가 상승,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 등으로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한 물류업은 현상황을 타개해야 하는데다 나날이 높아지는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변화해야 하는 과제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물류 기업은 지난 몇 년간 더 빠르게, 더 신선하게, 더 정확한 때에 배송 받길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벽배송’ 시장에서 격돌해 왔습니다. 새벽배송 시장은 그 규모가 2019년 8천억 규모에서 올해는 8조 5천억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젊은 세대는 물론 온라인 신선식품 구매를 꺼리던 5060세대까지 합세한 것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새벽배송 시장은 신규 진입과 기존 업체 철수 등으로 접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시장 규모 추정 (출처 : 아시아경제)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프라인 유통, IT 기업까지 배송 시장에 진입하면서 물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쟁자들과 단순히 ‘격차’를 두고 앞서가는 정도의 경쟁력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시점에서 돌파구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디지털 물류입니다.

디지털 물류는 AI를 활용하는 물류 서비스로 공급망 전반에서 데이터를 공유 및 활용하여 ‘고객 중심 물류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요 병목 현상을 식별하거나 최적의 이동경로 추천 등 효과적인 비즈니스 결정과 효율적 서비스 운영에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센서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제품 배송 흐름을 시각화하여 고객 또는 고객사에게 주문을 배송하거나 판매자에게 재고를 전송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디지털 물류는 스마트물류, 물류 AI 등으로 불립니다.

이번 트렌드에서는 전방위적 위협을 받고 있는 전통적 물류업과 새로운 강자 이커머스, 디지털 물류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는 공공 및 사업 다각화로 물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IT기업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 구축 및 실행 사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주제  :  디지털 물류



#택배 : 로봇과 AI로 무장해 물류혁신 선도

#유통 : 새벽에 쓱~ 새벽배송의 비밀

#공공 : 혼잡한 도시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지자체

#IT기업 : 삼성과 카카오가 물류사업에 진출하는 이유




#스마트풀필먼트센터  #PBV  #CJ대한통운

[택배] 로봇과 AI로 무장해 물류혁신 선도



택배사의 물류 혁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변화를 시도하다

국내 최대 택배사인 CJ대한통운은 AI와 로봇을 활용해 택배포장부터 출고까지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는 사람 대신 선반이 분주하게 일을 합니다. 로봇청소기처럼 생긴 AGV(고정노선 운송로봇)가 선반 밑에서 바닥에 깔린 QR코드를 인식해 상품과 상자를 나릅니다.

2021년 12월부터 가동한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의 시간당 1인 작업량은 23.8박스로, 일반 물류센터 작업방식 대비 55% 향상된 수준이라고 합니다. 로봇이 일하는 ‘스마트층’ 운영의 핵심은 데이터. 입고되는 모든 상품의 체적과 무게를 측정해 데이터로 축적하는데, 로봇과 AI가 이를 활용해 피킹·검수·포장·출고 등 모든 작업에 관여합니다. 로봇이 대부분의 업무를 맡으면서 사람이 하는 일은 피킹(선반·바구니 등에서 상품을 꺼내는 작업)·화면 터치·바코드 스캔 뿐입니다.



CJ대한통운 스마트 풀필먼스센터 종합 관제실 모습 (출처 : 머니투데이/CJ대한통운)



배송 특화 차량 모델 개발

또한 CJ대한통운은 기아차와 함께 2025년까지 배송에 특화된 '대한통운형 목적기반차량'(PBV)을 공동 개발할 예정입니다. PBV란 목적기반차량이란 뜻으로 승용차가 아닌 화물트럭, 배송차량, 영업용 택시처럼 비즈니스 용도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차량을 의미합니다. CJ대한통운은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송기사의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선점을 제안하고 기아차는 이를 반영한 최적의 차량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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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유통사  #네오물류센터  #신속배송

[유통] 새벽에 쓱~ 새벽배송의 비밀



많은 사람이 애용하는 온라인 신속배송의 핵심은 물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SG는 네오(NE.O) 001,002,003의 세 곳의 물류센터에서 하루 8만 건이 넘는 주문을 처리합니다. 5층짜리 물류센터 중앙에는 14m 높이의 창고가 있는데, 언뜻 보면 거대한 철제 구조물처럼 보이는 내부에서는 322개의 로봇(셔틀 유닛)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 로봇들은 상하좌우로 필요한 상품이 담긴 바구니를 꺼내 오고, 빈칸을 찾아 채워 넣기를 반복합니다. 자동창고에서 로봇이 주문에 따라 담은 상품 바구니를 작업자에게 보내면 작업자는 모니터를 보고 상품 종류가 맞는지 확인한 뒤 ‘완료’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고객이 주문한 모든 상품이 바구니에 담기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6초로 시간당 2,400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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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003 물류센터 상온상품 작업장에 쌓여 있는 입고된 상품들 (출처 : 중앙일보)



#디지털물류체계  #스마트항만  #물류시범도시

[공공] 혼잡한 도시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지자체



당일배송·거점택배, 지역 물류혁신 뜨겁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주요 지자체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물류 서비스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부산시는 창고정보 연계시스템 ‘창고이음플랫폼’을 이달까지 시범 운영합니다. 자택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창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전북 익산시는 디지털 물류기술에 기반한 마을전자상거래 활성화와 거점센터 중심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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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울경제)



드론·AI·로봇까지...인천항 '스마트 항만'으로 변신

인천항이 '스마트 항만'으로 변신합니다. 드론(무인항공기)이 날아다니며 물류 창고 재고를 조사하고,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연안여객터미널 시설에서 사고 여부를 점검하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자율 비행 드론 전문기업인 브룩허스트거라지와 함께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물류창고 재고조사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항만 안전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과 AI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이미 구축돼 시범 운영 중입니다. 시스템이 적용된 연안여객터미널 제4 부잔교(물 위에 떠서 선박과 육지를 잇는 구조물)에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해상 추락사고와 선박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10초 이내에 감지와 경보 알림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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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메인 화면 (출처 : 한국일보)



#IT기업물류혁신  #디지털물류  #LaaS

[IT기업] 삼성과 카카오가 물류사업에 진출하는 이유



삼성과 카카오가 물류사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IT기업이 물류업에 진출하는 이유는 ▲물류 시장의 빠른 성장속도  높은 디지털전환 (DT) 수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가능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제5차 국가기본물류계획'에 따르면 국내 물류업 규모는 지난 2019년 92조원에서 오는 2025년 116조원, 2030년에는 140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항공·해상 운임이 비용 급증하고, 글로벌 공급망 마비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물류 전반에 DT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습니다.


IoT로 화물운송 정보 실시간 파악, 물류대란 디지털 기술로 해결하는 삼성 SDS

2010년 물류사업에 진출한 삼성SDS는 전 세계 38개 국에 61개 거점, 230여 개 사이트를 두고 1,900개 파트너와 협력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항공편으로 1년에 처리하는 물류가 41만 톤, 선박 운송량이 101만 컨테이너로,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물동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SDS가 글로벌 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하는 바탕에는 IT 기술력이 있습니다. 회사는 자체 개발 물류 플랫폼 'Cello(첼로)'에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IT 신기술을 대거 녹여 넣었는데요. 또한 10년 넘게 삼성 관계사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쌓은 업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화물을 옮겨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공급망관리 계획 수립과 실행까지 연계해 지원합니다. 또한 화물 적재작업에는 AI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결과를 최적화하고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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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GCC(Global Control Center)에서 해운 항공 등 물류 운영과 관제하는 모습 (출처 : 삼성SDS)




물류도 디지털이다, 카카오 i LaaS 출격

Kakao i LaaS(Logistics as a Service)는 물류 생태계 플랫폼으로 AI를 기반으로 화물업체(화주)와 물류센터(회원사)를 연결하고 판매, 주문, 창고 관리까지 누구나 쉽게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행객과 숙박 업체를 연결하는 숙박 매칭 서비스처럼 화주와 회원사도 쉽고 편리하게 서로를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십 개의 쇼핑몰 주문을 한 번에 수집해 자동화된 물류 시스템으로 쉽고 정확하게 창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빈차나 빈 공간을 활용해, 숙박 장소로 대여하거나 사람을 태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주는 매칭 서비스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최적의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고 주문부터 창고 및 재고 관리, 배송 등 물류 전 단계의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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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 이노핏파트너스 이하연 수석
글 정리 / 이노핏파트너스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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