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통치를 받는 도중 AD64년에 로마에서 대화재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당시 황제였던 네로는 기독교인들에게 누명을 씌우고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을 학살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유대 지방(이스라엘)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AD66년-73년에 유대-로마 전쟁이 발발한다. 전쟁 중 AD70년에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고 성전의 서쪽 벽만 남게 된다. 그곳은 현재 ”통곡의 벽(Wailing Wall)"이라는 유대인의 성지가 되어 있다.
로마의 승리로 전쟁이 끝이 나고 로마의 황제는 유대인들을 유대 땅에서 추방하는 정책을 펴는데, 유대인들을 흩어 놓아 더 이상의 반란이 없도록 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흩어진 지역에서도 신앙으로 뭉쳐진 유대인들은 로마제국의 곳곳에서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2차 유대-로마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반란을 막기 위해 로마군은 로마 지역 곳곳을 다니며 전투를 해야만 했다. 전쟁은 로마의 승리로 끝이 나고 곳곳을 다니며 전쟁을 치러야 했던 것이 힘들었는지 유대인들을 다시 유대 땅으로 불러 모았다.
그리고 약 15년 후인 132년에 3차 유대-로마 전쟁이 발발한다. 이 전쟁으로 약 58만 명의 유대인들이 학살 당했고 유대인의 반란에 분노한 히드리아누스 황제는 유대인의 경전인 토라를 불태우고, 유대인들을 그 지역에서 영구 추방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다시 발붙이지 못하도록 유대인들이 예부터 두려워했던 블레셋 (팔레스티나)의 이름을 따서 그 지역을 팔레스티나로 개명하였다.
이후 수백 년간 여러 전쟁을 겪고 오스만제국에 지배를 받는 동안 무슬림들(아랍인)들이 거주했지만, 유대인들은 시오니즘을 토대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의 장난으로 팔레스타인과 유대인이 공동으로 그 땅에 살게 되었다.
그럼 이 지역은 누구의 땅이고 누가 살아야 하는가?
사우디 사람들은 이곳은 아랍사람들의 땅이라고 한다. 원래부터 아랍사람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이고 그 땅을 유대인들이 침략했기 때문에 힘에 의해 빼았겼다고 한다. 그래서 힘으로 다시 빼았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유대인들이 그전에 살았던 땅이고, 또 거슬러 올라가면 함의 후손들이 살던 땅이다. 또 거슬러 올라가면 뭐가 있을까?
이곳을 누구의 땅이냐 딱 잘라 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예루살렘이 4분할되어 각 종교가 공존하는 것처럼 유대인과 아랍인이 공존하면 좋지 않을까? 그들이 믿는 야훼도, 알라도 서로가 죽고 죽이는 싸움을 보며 마음 아파하고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