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
오늘의 북리뷰 이나모리 가즈오의 <회계 경영>입니다.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회사와 구성원 사이 신뢰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신뢰로 단단히 묶여 있는 조직은 상당히 많은 경쟁력을 갖습니다.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적게 들고, 회사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제도를 정착시키기도 쉽습니다. 무엇보다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의 힘을 모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회계 경영을 위한 교세라의 다양한 원칙들이 나옵니다. 일대일 대응의 원칙, 이중 체크의 원칙, 투명 경영의 원칙....
어느 회사나 다양한 제도와 원칙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회사의 상황과 업종 그리고 문화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겠죠. 중요한 건 이러한 원칙들을 구성원들이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느냐입니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원칙들은 충분히 참조해야 하지만, 이러한 제도들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소통하며 신뢰 관계를 맺어왔는지 관점에서 배울 점이 더 많았습니다.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조직과 리더들이 성공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결국 리더는 구성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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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명은 자유롭고 창의력이 뛰어난 활동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인류 사회의 진보와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로 얻어지는 '땀 흘려 얻는 이익'이야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면서 매출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가격을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핵심이다. 나는 "가격 결정이 경영의 생사를 좌우한다"라는 말로 그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가격 결정은 단지 제품을 잘 팔기 위한, 혹은 주문을 원활히 받기 위한 영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의 사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문제다. 가격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경영자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매우 중요한 업무다.
고객이 납득하고 기쁜 마음으로 구매해 주는 가격 중에 최고의 가격, 즉 그보다 싸면 얼마든지 주문을 받을 수 있지만 그보다 비싸면 주문을 받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항상 고정비를 줄여야 한다고 의식하지 않으면 고정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증가해 버린다. 경영자는 '왜 고정비 증가를 경계해야 하는지' 그 의도를 경영 현장에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직원들의 의지와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다. 고정비를 줄이고 근육질 경영 체질을 실현하는 것이 회사를 보다 강하게 만들며, 이것은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사실을 모든 직원들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한마디로 아메바 경영이란 사원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아메바 목표를 충분히 파악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거듭하여, 그 속에서 자기실현을 이룩하는 '전원 참가 경영 시스템'이다.
나는 교세라를 창업한 이래 마음을 바탕으로 한 경영, 즉 사원과의 신뢰 관계에 근거한 경영을 원칙으로 삼았다. 중소기업이었던 교세라가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경영자와 사원이 탄탄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단결하는 것이 필요 불가결했다. 그런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처한 상황을 숨기지 않고 사원들에게 전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하여 나는 '투명한 경영'을 행하여 모든 사원이 교세라의 경영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중국 고전에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늘이 준 기회와 지리적인 이점을 얻었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마음의 화합이란 뜻입니다. 회사 내 많은 사람이 스스로 도약을 추구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설령 비관적인 시각을 가진 사원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 틈엔가 회사 전체가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충만해질 것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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