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는 단순한 인센티브로 엄청난 결과를 노리는 행위를 경계한다. 그런 인센티브는 실제로 보면 단순하지도 않거니와 부수적 피해를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중시해야 하고,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편이 더 낫다.”
<팀장의 탄생>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인센티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공유해 봅니다.
첫째, 인센티브는 고객 가치 창출과 연결되어야 한다.
인센티브가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만 설계되면, 사람들은 본질보다 보상 조건에 반응하게 됩니다. 협업보다 경쟁이 앞서고, 일의 목적보다 숫자와 비교가 더 중요해집니다. 결국 개인은 성과를 내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정작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만드는 방향에서는 멀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인센티브 제도는 복잡할수록 대체로 나빠진다.
현실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제도를 어느 정도 정교하게 만들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정교함은 오히려 독이 되곤 합니다. 기준이 많아질수록 사람마다 이해관계가 달라지고, 설명해야 할 예외가 늘어나며, 제도를 둘러싼 논란도 함께 커집니다. 제도의 신뢰는 정교함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함과 일관성에서 나옵니다.
셋째, 인센티브는 단순 반복 업무에서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창의성과 몰입이 필요한 일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외적 보상은 정해진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데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고, 실험하고, 협업하고,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야 하는 일에서는 내재적 동기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런 영역에서 인센티브가 과도하게 작동하면, 오히려 일의 의미를 약화시키고 자발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인센티브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센티브가 잘못 설계되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조직이 정말 붙들어야 할 것은 단기적 자극이 아니라, 고객 가치에 대한 공감, 일의 의미에 대한 이해, 그리고 무엇을 좋은 성과라고 볼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합의입니다.
인센티브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좋은 조직은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 보상만 설계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도록, 방향과 기준을 함께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