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by insaengwriting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목까지 밀려온 뜨거움에,

울컥거림에 눈물을 참고,

흐르지만 소리는 삼키는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진공 해서 겹겹이 눌러 놓았던 것에

언제가 모르게 구멍이나 뚫려

크게 부풀어 올라 빵 터져버린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괜찮아?'하고 물어오는 한마디에

또다시 왈칵 뜨거움이 밀려오는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누군가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이 터지는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눈물이 샘물처럼 솟아나고

어깨의 무게가 흘러나오는


눈물도 멈추고

생각도 멈추며

마음은 단단해지리라.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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