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어머니

by insaengwriting

부르면 아파오는

이름이 당신,

어머니입니다.


많이 받았기에

더 많이 돌려주고 싶어 하는

막내딸입니다.


그런데 어머니

요즘 들어 문득문득

어제와 달라진 당신 모습에

가슴이 써늘해짐을 느낍니다.


여든넷인 당신의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걱정 떨쳐내면서도

마음은 불안합니다.


어머니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제 곁에 있어 주세요.


당신은

지금껏 살아온 것만으로도 고맙다.

이제부터 보내는 하루하루는 추가요,

언제 가도 상관없다 하시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은 제가

차분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당신이 오래오래

옆에 있어주면 좋겠습니다.


막내딸은

아직 어머니

당신이 필요합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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