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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필기시험, 정말 너무 한다! 열받네!

블라인드 채용이 낳은 사생아, 필기시험

억울하고, 열 받지만, 필기시험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 블라인드 채용이 낳은 사생아, 필기시험


공공기관 채용에서는 NCS 도입 및 블라인드 의무화에 따라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직무 중심의 채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수년 전부터 스펙 초월 채용, 스토리 중심의 채용을 시행해 온 사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정성을 추구하는 구직자의 성향, 공공기관의 채용 인원 확대에 따라 공공기관에 지원자가 맹목적으로 지원하는 쏠림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채용 트렌드의 변화 덕분에 공공기관에서도 여러 전형 도구보다 필기시험이 가장 중요한 채용 필터링 도구가 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새로운 부작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 사교육을 없애자고 도입한 NCS, 블라인드 채용이 오히려 사교육을 폭증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학원강사, 취업강사들까지 필기시험 대비 강사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NCS 도입 초기부터 우려가 된 부분인데, 체계적인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필기시험만을 보면 된다는 막연한 지침으로 각 공공기관의 필기시험 유형과 문제가 상이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채용이 진행되다 보니 공공기관도, 출제 기업도, 구직자도 보이지 않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과정 속에서 교육기관 및 강사들의 상술이 겹치면서 우리 구직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처럼 금전적인 지출을 해야 만 하면서 사교육시장이 기형적으로 팽창해 왔습니다.



또한 과거에서는 필기시험에 대한 세밀한 지침이 없어서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출제 기업이 NCS 홈페이지의 예제 수준의 쉬운 문제를 출제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을 제한하고, 직무 중심, 블라인드 채용 중심 채용, 채용 결과의 신뢰성 확보 등의 이유로 각 공공기관들은 서류전형을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류전형보다는 필기시험에서 1차 당락을 결정하려고 하는데, 구직자의 쏠림 현상과 함께 난이도 높은 필기시험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실제 많은 지원자를 1차로 걸러야 하는 필기시험 특성에 따라 떨어뜨리는 시험 형태와 함께 각 기관별로 다른 유형, 문제로 구직자들에게 더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불확실성이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구직자들은 맹목적인 공공기관 지원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예전 서류전형 없이 SSAT만 보던 삼성그룹에 구직자들이 맹목적으로 도전하는 것처럼 공공기관에 아무런 준비 없이 도전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류전형을 부활시킨 삼성그룹처럼 서류전형을 강화하는 것은 오히려 블라인드 채용에 반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란은 많지만, 금융 공기업들이 시행하는 통합 필기시험 형태의 도입으로 구직자들의 희망 고문을 줄이면 좋겠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구직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유사한 성격 기관들의 필기시험 유형 통일 및 공동 출제, 통합 필기시험 시행, 면접전형 강화 등을 통하여 제도적인 보완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필요합니다.



구직자들은 이런 제도적 보완 이전에 공공기관에 대한 맹목적인 희망과 묻지마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필기시험 준비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본인이 가고 싶은 기관들에 대한 목표를 세분화 및 집중해야 하며, 각각의 기관에 맞는 필기시험 준비를 벼락치기식이 아니라 하루 일정 시간씩 꾸준히 습관화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인강 수업 수강을 비롯하여 모의 테스트, 스터디 등의 다양한 방식 또한 도전적으로 경험해 보는 것이 좋으며, 본인만의 오답노트를 반드시 만들어서 실수를 줄여 나가는 전략을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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