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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 소비/정치엔 있어도 취업엔 없다!

MZ세대, 취준생들만의 당당한 미닝아웃이 정말로 보고 싶다!

"저도 쿠팡 탈퇴합니다!"
"#쿠팡탈퇴"


"쿠팡 불매운동, 동참합니다."



 최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건에서 촉발되었던 쿠팡 불매운동이 17만 건이 넘는 해시태그와 온라인 상에서 쿠팡 불매운동이 거세게 나타났다. 과거 남양유업 사태 이후 이런 공격적인 불매운동이 예전보다 더 자주 목격하는 것 같다. 특히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과 함께 스피디한 것을 즐기는 우리 MZ세대들이 한 순간 쿠팡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단순한 참여 수준을 넘어서 자신들의 SNS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고, 주변의 동참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미닝아웃 Meaning Out!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
+ 벽장 속에서 밖으로 나온다는 ‘커밍아웃(coming out)’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의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 행위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미닝아웃이 과거 아재 꼰대세대와 다른 MZ세대만의 특성이다. 실제 자신의 소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던 아재 꼰대세대와 달리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낯설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은 MZ세대만의 당당한 주관과 소신을 보면 조금은 부럽기도 하다. 특히 소비 행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것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당당한 미닝아웃이 안 보이는 곳도 있다!


 정치, 소비 등에 대한 본인만의 색깔을 당당하게 주장하는 미닝아웃, 조금은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MZ세대만의 당당함을 결코 색안경만을 끼고 바라보지는 않고 있으며, 오히려 사회 문화라는 긍정적인 수용이 대세가 되고 있다. 실제 소비자의 닫힌 마음을 열어야 하는 소비자 시장에서도, 표심을 받아 정권을 창출하려는 정치권에서도 이런 MZ세대들의 미닝아웃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생존의 가장 큰 도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당당한 미닝아웃이 전혀 안 보이는 곳도 있다. 그것이 바로 취업시장이다. 실제 지금 취준생들이 MZ세대들일 수밖에 없는데, 이 취업시장에서는 MZ세대들만의 당당한 미닝아웃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모두가 불편한 주제에서도 당당하게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변을 설득하여 동참하게 만드는 미닝아웃이 왜 취업시장에는 없을까?



 맹목적으로 어렵다는 불안감, 기업 입장과 다른 낯섬, 취업 현장에서 잘못된 오해, 빅데이터로 현혹하는 취업 카페 등의 복합적인 외부 환경이 가장 약자인 취준생들의 주관을 흔들고 있다. 그렇다 보니 우리 취준생은 합격자 자소서, 합격자 면접 답변, 누구나 인정하는 정답을 찾는 활동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런 현상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다 보니 정말로 모두가 같은 자소서, 모두가 앵무새 같은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제는
취업 현장, 자소서에서도, 면접에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미닝아웃을 하자!


 결국 인사 담당자와 면접관에게는 공장에서 찍어낸 자소서, 면접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실제 어제도 공공기관 면접관을 하고 왔지만, 예전과 다르게 10명 중 8~9명이 앵무새처럼 똑같은 답변, 이미 면접관이 예상했던 식상한 답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인사 담당자와 면접관은 오히려 자신만의 소신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미닝아웃을 더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제발 우리 취준생, MZ세대들의 장점인 미닝아웃을 취업 현장에서도 당당하게 해 주면 좋겠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답, 교과서적인 답변이 아니라 본인만의 이야기와 논리를 당당하게 하는 것이 보다 차별적이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고 사소해도 관계 없기 때문에 자신만의 경험과 논리를 자소서에 적고, 면접에서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로 필요한 시기이며, 결국 그것이 무한 경쟁시장이 되고 있는 취업시장에서 가장 좋은 돌파구가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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