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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헌 작가 Jun 23. 2024

내 꿈을 종이비행기에 담아 날렸지만...

종이에 제 꿈을 적은 후

여러 개의 종이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 세상을 향해 날렸어요.


이 종이비행기가

누군가에게는 

그저 쓰레기처럼 보일 것이고,

땅바닥에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펼쳐 볼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다시 한번 날린 종이비행기는

하필 나무에 걸렸습니다. 

또다시 던진 종이비행기는

청소 미화원이 치우셨어요.

앗, 쓰레기를 버린 것 같아 죄송해요.


누가 읽을지 모르는 글을 계속 쓴다는 건

가끔 죄송한 마음도 들어요.

저의 간절함이 누군가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에 쓴 건데. 

오늘은 그냥 종이를 펼쳐 놓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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