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바라는 마음이 클수록, 그만큼 실망할 가능성도 커진다.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바람이 크다는 건, 상대방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 정서적 안정, 굳건한 믿음 등 복합적인 요소가 있다. 상대가 내 곁에 있어도 불안하고, 이미 많은 것을 나누었어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상대에게 바라는 것들이 혹시 스스로 채워야 할 부분은 아닌지."
내 안의 결핍을 상대에게 채우는 대신 작은 바람 하나 없이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그것이야말로 마음의 이음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상대가 내 뜻대로 움직여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