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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side Den Nov 24. 2016

글을 시작하며...

Preface

저자는 고등학교 때 수능 점수로 4년제 대학교도 가지 못 할 정도로 공부를 안 했다(못했다고 하기 싫음). 그래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경영학 학위를 취득한 후 광운대학교 경영학과로 편입했다. 대학교 편입은 오직 영어 시험만 필요해서 영어 공부만 하면 된다. 편입 시험에는 스피킹, 리스닝, 그리고 쓰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문법과 읽기 위주의 공부만 했다. 처음 편입 시험을 시작할 때 명사가 무엇인지 몰랐고 중학교 단어조차 모른 채 공부를 시작했다. 2월 처음 편입학원에서 가서 제일 기초반 수업을 들어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여서 한 달도 안 된 체 그만두고 독학을 해야 했다. 오히려 이게 나한텐 큰 장점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우는 느낌이었고 단순히 암기가 아닌 모든 것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나중에 영어를 어느 정도 터득하고 내가 느낀 것은 한국에는 영어를 잘하는 세 분류의 사람이 있음을 발견했다. 첫 번째는 해외파, 두 번째는 그냥 언어의 재능이 있는 사람, 마지막 세 번째는 노력파이다. 저자는 세 번째 분류였다. 대부분 사람이 세 번째의 분류에 해당해야 하는데 영어 공부의 시작을 잘못하면 그게 참 힘들다. 하지만 노력파는 해외파와 언어의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안다. 예를 들어 내가 고등학생 때 서울대학교 과외 선생님에게 과외를 받은 적이 있었다. 수업 동안 내가 모르거나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 했다. “그걸 왜 몰라? 그건 당연히 그거지~! "…. 세상에 당연한 것이 어디 있을까 싶었다. 어쨌든 그렇게 난 모든 원리를 따지며 공부를 했고 편입에 성공했다. 


이렇게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해 영어에 흥미를 갖게 됐고 또 편입해서 홍익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수많은 과외를 해왔고 학원 문법 강사로도 오랫동안 일을 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재미있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어느 학원에서도 내가 바라는 진짜 영어는 가르칠 수는 없었다. 학원에선 오로지 시험만을 위한 가짜 영어를 배우고 있었다. 그래서 졸업을 앞두고 한국 영어에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였다. 영어와 굉장히 가깝게 살아왔지만, 영어를 실질적으로 이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영어 스피킹 리스닝을 해본 적도 없어서 나도 진짜 영어를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없었다. 그래서 refresh 개념으로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그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무작정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Halifax Citadel clock tower in Canada


내가 1년 4개월 동안 직접 경험한 해외생활은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보통 다른 영어 공부와 워홀&어학연수 관련 책들은 정말 사탕발림 이야기만 늘어 논다. 내가 생각하는 해외생활의 성공이란 보통 크게 6가지라고 생각한다.


영어실력

현지인과 일하기

현지인 친구 만들기

경험

여행


캐내다를 떠나기 전 나의 영어실력은 버벅대고 상대방의 말은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원어민들과 자신 있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해외에서 다양한 일을 하고 현지인들과 함께 일하며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른 구조인지 알게 됐다. 그렇게 1년 4개월여 동안 대략 300명이 넘는 친구를 만들게 됐다. 돌아올 때쯤 내가 생활했던 도시는 나의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외국인 친구들과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고 돌아오는 길엔 캐나다 주요 도시와 미국의 주요 도시들을 여행했다. 현재는 캐나다인 여자 친구와 좋은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6가지 이 모든 걸 성공적으로 마쳤다. 내가 나 스스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해외생활을 통해 배운 것이 많고 내가 너무나 만족하며 인생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생활하며 아무런 결실 없이 해외생활 적응을 힘들어하는 한국인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이 매거진에서는 앞으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하고 그 후에 내가 직접 느끼며 배운 영어 공부의 접근 방법, 성공비법과 같은 중요 요소들을 써 내려 갈 것이다. 나의 이야기가 워홀이나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 혹은 교환 학생을 가려는 학생 혹은 이미 다녀온 학생들에게까지 공유하고 누구에겐 공감을 이루고 누구에겐 좋은 참고사항이 되었으면 한다.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은 진짜 해외 생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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