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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다원 Dec 04. 2017

오설록 뺨을 후려치는 추이퐁 녹차농장

3박4일간의 치앙라이(Chiang-Rai) 여행이야기와 정보 공유 #3


3일차 일정
-불교사원
-추이퐁녹차밭
-리조트 카페
-서울식당
-토요야시장


*추이퐁 이후 일정이었으나

날씨등의 이유로 변경했다.

-도이퉁 뷰포인트

-골든트라이앵글



*Risen Koff


머시 호스텔 도보 열걸음. 위치만 놓고

보면 머시호스텔에서 운영하는 카페처럼

보이는데 내막은 모르겠다.

조식을 먹으며 하루 일정을 다시 한번

논의했다. 어제 화이트 탬플을 지나며

멀리 보이던 장대하던 하얀 불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 같아 오늘 일정에 추가하기로

이야기를 했었다.



*ดอยโพธิสัตว์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현지인들이 실제

예배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불교사원이라

인터넷엔 정보가 많지 않다. 아주 극소수의

관광객들만 방문하는 것 같았다.



사실 어제 싱하 공원에 있던 호랑이(?)

크기가 이 불상정도의 크기일줄 알았지만

다소 아쉬웠던 마음을 거대한 불상으로

대신했다.


주차는 무료였으며 내부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


ดอยโพธิสัตว์ (วัดห้วยปลากั้ง)

Mae Yao, Mueang Chiang Rai District, 치앙라이 주 57100 태국

https://goo.gl/maps/7cudnGM3dNw



*Choui Fong Tea Farm


라이 시내에서 추이퐁까지는 차량으로

1시간 30분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

거대한 녹차밭의 초록초록한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팜 내부에 운영

중인 카페에서 녹차 음료와 디저트를

맛보는게 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가 내려 하루종일 맑지 않았다.)



녹차음료 3잔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케이크

2개를 합쳐 480밧정도 나왔다. 한화로는

만오천원이다. 문득 제주 오설록이 떠오른다.

제주 오설록 관계자들은 태국 추이퐁에서

워크샵이 시급하다.


제주 오설록과의 차이점은 카페에서 녹차밭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물론 가장 큰 차이점은 가격...

이지 않을까?


비가 멈추지 않았고 찬바람이 불었지만

추이퐁에 언제 다시 오겠냐며 차가운

음료를 오들오들 떨면서 쉬지 않고 들이켰다.


원래 다음 계획이었던 골든트라이앵글은

추위에 고생하고 맑은 하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콧물 훌쩍이며 일정을 급하게

수정했다. 근처에 전망이 좋은 리조트 카페가

있는걸확인한 후 따듯한 차를 마시러 가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한켠에 위치한 기념품 가게, 시음도 할 수 있어

우롱차 3가지 종류를 전부 맛보고 그중 하나를

구입했다. 치앙마이에서 버스로 3시간, 라이에서

차량으로 1시간30분, 희소성으론 끝판왕이다.

맛도 좋아서 선물용으로 딱이다.


Choui Fong Tea Farm

Chiang Rai 57110 태국

+66 53 771 563



*Phu Chaisai Mountain Resort


밀림일까 정원일까? 초록색이 가득한

리조트에 도착했다. 추이퐁에서 차량으로

30분거리에 위치해있다. 산속 깊숙한 곳에

있어 산길을 오르며 맞게 가는건지 여러 차례

망설이며 도착한 곳이다.



산속에 위치해 역시 뷰가 좋다. 그래서 일까

음식 가격은 'XX 비싸다.'

가격을 보고나니 배가 언제 고팠나

싶을정도로 허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대신 따듯한 생강차를 마시며 추위에 경직

되었던 몸을 녹였다.


Phu Chaisai Mountain Resort

+66 53 910 500

https://goo.gl/maps/h26r3kVCyQo



라이 시내로 들어와 렌트했던 차량을 반납

하고  저녁식사는 어김없이 서울식당으로

향했다. 방문했던 2일동안 단체 손님이

예약이 잡혀 있어서 조금 일찍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이 모자르는 경우 식사 불가)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주문했고 맛있는

밑반찬들이 공기밥 하나로는 부족해

두그릇이나 해치웠다.



토요일에 서는 토요 야시장은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 했다. 평소 길거리에

이정도의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다들

어디에 숨어 있다가 나온건가 싶을정도로

인산인해였다.


치앙마이 토요 야시장보다 진행하는

행사가 많아 조금더 시민들이 참여하는

분위기의 장터같은 느낌이 들었다.

대신 물건들의 질적으로 비교하자면

치앙마이에 비하면 중고물품 수준이다.



4일차는 여유있게 준비해 체크아웃하고

아침겸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1시쯤 치앙마이로 돌아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치앙라이는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많이 기대했던 화이트 탬플보다 블루

탬플이 훨씬 느낌이 좋았고 차가 있으니

곳곳 드라이브하며 돌아다닐 수 있어서

제대로 잘 누렸던 여행이다.


빠이 여행 후 한번 더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었는데 치앙라이는 기회가 된다면

한번더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PS. 혼자서는 이렇게까지 풍성히 누릴 수

없었던 치앙라이를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young.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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