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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성길 Jun 09. 2016

건전한 사치 - 두물머리를 가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 사랑이 익어가다

대한민국은 자세히 살펴보면 가 볼곳이 너무 많습니다.

사진을 열심히 배울때 새벽 4시경 기상하여 눈을 부비고 달려가 안개낀 장관을 촬영하고 하던 두물머리 !!!

대부분 남녀의 데이트코스로 최적이라고 지칭되는 이곳을 남자 들이 멋스럽게 다녀 왔습니다.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맑은 공기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곳에는 분명 '신비함'이 깃들고 있습니다.

두물이 반갑게 만나서 화알짝 미소를 띄는그곳은 분명 최고의 힐링여행지 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전에 출사다닐때는 눈에 띄지않던 피사체 - 외로움



흐르는 강물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인지?

원래 뿌리를 내린곳까지 물이 찬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을 만나면 살아서 푸른잎을 마음껏 뽐내야 하는데 이 나무는 맥없이 자리만 지키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회의원이 제 구실을 못하거나, 부모가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죠.

사람이 사는 모습과 자연의 모습은 어찌그리 유사 한지요?



두물머리의 명물 입니다.  대부분 저 액자속에 들어가서 둘또는 단체로 사진을 찍지만 저는 여백을 택했습니다.  여백의 미는 그곳을 채우는 묘미가 있습니다.



액자를 보면서 무엇을 채워 넣으셨나요?

저는 저의 모습과 아름다운 사람들이 같이 미소 지으며 서 있는 환영을 그려 봅니다.




사진은 빛과 프레임의 예술입니다.  저는 멋진 프레임속에 빛을 가두었습니다.



누가 타고 다니던 배일까?

저배는 어떤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까?

과연 저 배는 모든 사람을 허용하던 나룻배 였을까?

아니면 선택한 사람만 받아들이던 지조있는 배 였을까?



연꽃잎에 물방울이 또르르 굴러가는 상상을 해 봅니다.


양수리에는 연꽃잎밭이 있습니다


마침 오리가족이 줄을 이어 이동을 합니다.  오리 꽥꽥 ~



이런여유를 건전한 사치라고 부를 수 있을 겁니다.

때로는 바쁜 일상을 떠나 여유롭고 건전한 사치를 즐기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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