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 (侮辱)

상대방에게 의도적인 수치를 주는행위

by 양성길

사람들은 어떨때 분노할까요?
아마도 심한 모욕을 당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오늘 새벽에 읽은 사무엘하 10장에는 다윗이 모욕을 당한 BC995년경의 이야기를 소개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왕이 죽고 그 아들 하눈이 대신하여 암몬의 왕이 되었기에, 조문단을 보냈는데, 하눈의 신하가 '왕의 부친을 공경함이 아니라 성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 시키기 위한것'이라고 조언을 합니다.
이에 하눈이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수염의 절반을 깍고 의복을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 보내는 모욕적인 행위를 합니다.
고대근동의 관습에 의하면 머리털과 수염은 권위의 상징 입니다. 즉, 수염을 자른다는 것은 노예취급을 당하는 정도의 모욕감을 상대방에게 느끼게 하는 행위 였다고 합니다. 의복을 중동볼기 (엉덩이 바로아래)까지 잘랐다는 것은 지독한 수치와 모욕을 의미 했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여성들이 즐겨 입는 핫팬츠를 연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불완전한 존재인 저도 가끔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저의 말에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는 상대방을 봅니다.

말의 상처는 매우 오래 갑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처럼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모욕을 주기위해 행한 행동에 의한 모욕은 참기 힘들 겁니다.
아마도 모욕을 당한 다윗의 신하들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겁니다.
꿈에도 나타나고,,,,
불현듯 그 수치스러운 상황이 연상되기고 했을 겁니다.

다윗이 군대를 보내 모욕을 준 그 상대방을 격파 합니다.
타인에게 모욕을 의도적으로 준 사람은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루게 됩니다.

So Hanun seized David's men, shaved off half of each man's beard, cut off their garments in the middle at the buttocks, and sent them away. When David was told about this, he sent messengers to meet the men, for they were greatly humiliated. The king said, 'Stay at Jericho till your beards have grown, and then come back.' 그래서 하눈은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서 수염을 절반쯤 깎아 그들을 창피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눈은 또 엉덩이 부분의 옷을 잘라 내어 그들을 욕되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하눈은 그들을 돌려 보냈습니다. 사람들이 이 일을 다윗에게 알리자, 다윗은 사신들을 보내어 수치스러워 하는 신하들을 맞이하게 하고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 여리고에 있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고 지시하였습니다. (사무엘하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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