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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S Apr 22. 2022

 '돈쭐내기'를 제대로 해 주려면

가게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함께 힘을 합쳐서 

얼마 전부터 돈쭐내기라는 표현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돈쭐내기는 '돈'과 '혼쭐'이 합쳐진 말로, 어떠한 기업이나 가게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여, 그들이 돈을 많이 벌 주게 해주자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지요.  
많이들 아실 만한 사례로는 2021년 배고픈 형제에게 무료로 치킨을 대접한 홍대 치킨집이 있었고, 올해 울진 산불 진화작업에 참여한 이재민/소방대원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한 중국집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죠. 

해외에도 Cash Mob
이라는, 돈쭐내기와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
좀 더 친숙한 표현인 플래시몹(Flash Mob)과 비교한다면, 플래시몹에서는 갑자기 특정한 장소에 여러 명이 나타나서 춤과 같은 활동을 한다면, Cash Mob은 춤 대신에(^^) 매장을 방문하여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거죠. 

아래 아티클에서는 지역사회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보다 조직적으로 '돈쭐내기'를 하기 위하여 준비하면 좋은 사항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읽어보시고, 여러분이 응원하거나 돕고 싶은 가게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함께 하는 사람들과 더 큰 뿌듯함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This article originally appeared on Shareabl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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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돈쭐내기’를 해 주고 싶다면 
How to Host a Cash Mob


돈쭐내기(Cash mobs)는 지역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여러분이 속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상점을 방문하여 물건을 사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다. 좀 더 많이 알려진 개념인 플래시몹과 비교한다면, 춤을 추지 않고 지역 경제에 환원을 위해 돈을 쓰는 방식이다. 

‘돈쭐내기’라는 개념은 2011년 블로거 Chris Smith가 뉴욕 버팔로에 있는 와인 가게에 사람들을 모으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수백 건의 돈쭐내기 사례를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었다. 지난 6월, 남편과 나는 고향인 뉴욕 레빗 타운(Levittown)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좋은 친구 Avi를 위해 ‘돈쭐내기’ 활동을 만들었다. 

미국 전역 그리고 뉴욕 Long Island의 많은 소규모 기업과 마찬가지로, Avi의 매장은 어려운 시기를 처하여 문을 닫을 듯하였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그가 레빗타운에서 얼마나 사랑받고 지원받았는지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그리고 가능하면 그 과정에서 그가 어느 정도 수익(cash)을 얻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약 100명의 사람들이 재고가 많이 쌓인 Avi의 가게에서 상품들을 구매하며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하였다. 그 결과 금전 출납기에 거의 1,000달러 이상이 쌓이게 되었고,  Avi는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돈쭐내기 준비를 위한 우리의 비밀스럽지 않은 목표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활동에 함께 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다. 애정하고 가까운 지역 상점 주인을 위해 돈쭐내기를 진행해 보고 싶다면, 다음 사항을 염두에 두기를 바란다.


1. 돈쭐내기 활동을 편안하게 느끼는지 확실히 확인할 것 
(Make sure a cash mob is something they’d be comfortable with.)

Avi가 돈쭐내기를 좋아할지 싫어할지, 내가 염두에 두어야 할 특성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결코 그를 난처하게 하거나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돈쭐내기와 관련된 무언가를 하기 전, Avi의 아내에게 먼저 관련된 내용을 확인받았다.  

2. 최소 한 달 동안 활동 진행하기.... 
(Start outreach at least one month out…)

돈쭐내기의 성패는 전적으로 사람들에 참여하는지에 달려 있다. 여름이었고 사람들은 보통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사람들이 날짜를 기억하여 꼭 참여하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업데이트와 알림을 게시할 수 있는 Facebook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3. 그리고 포괄적으로 접근하기  
(and be comprehensive.)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내가 아는 레빗타운의 모든 사람을 초대하고, 친구와 가족에게 그들의 네트워크와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를 통해 초대 목록에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금세 3배가 되었다.


그 후 지역 신문인 Levittown Tribune에 연락하여 독자들이 궁금증이 들 만한 광고를 게재하였으며, 마을의 다양한 단체와 협회에 이메일을 보내기 위하여 Levittown Historical Society에 있는 지인에게 연락하였다.

Avi 역시 이러한 활동이 사람들에게 잘 전해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레빗타운에 관한 책을 위하여 Avi의 나이 든 고객들을 인터뷰하고 싶어 하였기에, Avi는 그들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행사 2주 전 나는 그들에게 우편을 통하여 소개할  전단지를 보냈다. 또한 친구들을 통해 가게 주변 위치한 주택에 동일한 전단지를 전달하였다.

4. 가족과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Don’t be shy about enlisting the help of family and friends.)

만약 요청만 한다면, 적잖은 사람들은 행복하고 지역사회에 기반한 행사에 기꺼이 참여하고 싶어함을 나는 발견하였다.  

나의 예를 들면, 편집자인 친구가 Facebook과 이메일 초안을 교정해 주었고, 이벤트 비즈니스를 하는 친구와는 물류 및 장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웹 디자이너인 친구가 전단지를 만들었고, 여동생과 사촌이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5. 개인적인 감성을 집어넣기
(Add a personal touch.)

이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기에, 수공예 판매 플랫폼인 Etsy에서 NY 글꼴로 "Levittown Loves Avi" 표시를 만들었고, 참여한 분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부근에 위치한 인기 있는 조리 음식점(deli)에 음식을 제공했고, 삼촌의 꽃집에서 꽃을 가져와서 꾸몄다. 

6.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기 
(Have a plan, but roll with it.)
우리는 공연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 큐투큐(큐시트)를 작성하여, 그날 누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기록했다. 물론 항상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없었으며, 필요에 따라 조정하였다.

7. 하루 이상의 활동이 되도록 계획을 준비하기 
(Think beyond the day)

우리의 비디오 프로듀서들의 도움을 받아 "Everyone Loves Avi" 펀딩 계정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분위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Avi가 영업을 계속한다면 상품들을 창고에 다시 채울 수 있으며, 만약 문을 닫을 경우에는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 활동으로 우리는 몇 주 만에 16,000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돈쭐내기는 소규모 비즈니스라면 어디에서든 가능하다는 믿음을 우리에게 주었다.

여러분이 세계 어디에 살고 있던, 매일매일 만나며 관계를 맺는 사람 - 가게 문에 들어서자마자 여러분이 어떤 커피를 주문할지 고 있는 사람이든, 여러분이 체크아웃할 때 항상 특별히 큰 미소를 지어주는 판매원이든 - 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러분이 돈쭐을 내줄 수 있는, 나에게 Avi 같은 사람은 누구인가?



저자 소개 
Celeste Hamilton Dennis은 낮에는 비영리 정보센터 Idealist.org의 편집자로 일으며, 밤에는 소설가로 연작 단편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그녀가 작은 공책에 낙서를 하거나 지역 도서관에 있지 않을 때, 그녀는 세계 일주를 하는 꿈을 꾼다.


* People Powered의 글은 Shareable 과의 사전 협의와 콘텐츠 정책에 따라서 게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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