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점은 절대 사절!

이제부터


그 날 밤, 악몽을 꾸다 깼다.

고객 미팅에서 횡설수설하는 꿈.


업무에 죽 쑨 날이었냐고? 오히려 반대였다.


우리 제품 사용에 어려움을 겪은 클라이언트 분이 예산을 줄이셨다. 연락이 닿기 어려운 분이었는데, 여차저차 연락에 성공하여 캠페인이 나아가야 할 방안을 제안 드렸다.


내 제안이 맘에 드셨는지, 다음 달에 예산을 늘리기로 그 자리에서(!) 결정하셨다. 세일즈를 해본 분들은 알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내 매니저도 판타스틱한 아이디어라고 했다.


그런데도 그 날 밤, 악몽을 꾸다가 깼다. 왜? 설명을 하다 말을 더듬은게 너무 창피해서.


그 날 내가 스스로에게 준 업무 점수는 90점. 말만 더듬지 않았더라면 95점을 주었을 것이다.



스트레스 받고 단 걸 먹는 건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차원이 다른, 90점과 95점의 스트레스


직장인이 되기 전, 학생일 때로 거슬러올라가보면-


0점에서 90점을 만드는 것보다,

90점에서 95점으로 올라서는게 훨씬 힘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하니까.


그런데 생각해보면....


5점을 안타까워하며 들인 나의 스트레스와 노력은, 생각보다 대단한 차이를 만들지 않았다. 어쨌건 예산 증대라는 결과는 같지 않은가.


90점이든 95점이든 나의 성과 평가에는 변함이 없지 않을까?

수능에서야 대학이 달라지겠지만, 업무에서는 똑같이 유능한 직원이다.




실험을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매일 90점만 받더라도 성과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시작한다.


9주 간 업무에 힘을 빼보고(=90점에 만족하고),


• 스마트워치 기준 스트레스 지수

• 나에 대한 매니저의 평가


이 두 가지에 영향이 있을지 측정해보고자 한다.


많은 기대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