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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올투 Aug 06. 2024

찐 반등?? 데드 캣 바운스??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입니다.-


데드 캣 바운스: 죽은 고양이도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 오른다.(급락하던 주가가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모양새를 나타내며, 전체적인 추세가 하락장이므로, 여기에 속아 주식을 사게 되면 커다란 손해를 보게 된다는 월가의 증시 격언)


안녕하세요? 올바른 투자를 지향하는 올투입니다.


간 밤에 엄청난 낙폭으로 시작했던 미국 증시가 밤사이에 하락 폭을 대거 회복하더니 오늘은 장중 내내 미선물이 상승하며, 투자자의 투심에 불을 지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약 3.3 포인트와 6 포인트 상승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또한, 상승 종목수와 하락 종목 수를 보면, 어제와 반대로 오늘은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날입니다.



지금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오늘의 반등을 두고 찐 반등이냐? 데드켓 바운스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죽은 고양이 튀어 오른 것”...반등에 쏟아지는 의구심 “중동전쟁이 신호탄?” - 매일경제 (mk.co.kr)



개인적으로, 데드 캣 바운스라는 용어를 2020년 3월 이후 처음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자산이 망가졌던 2020년 3월 당시 저에겐 주식 차트를 배우기 위해 열렬히 시청하던 하xx 유튜브가 있었습니다.

증시가 반등을 하니 이것은 데드켓 배운스일 뿐이라며 엘리엇 파동상 낙폭 대비 0.38 or 0.5 or. 0.62까지 더 반등은 할 수 있으나 그 이후 다시 떨어질 거라며 시청자들에게 인버스 ETF를 추천했었죠.

그때 큰 손해를 보고 느꼈던 게 바로 주식은 차트만 보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특히 연준의 행동)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020년 3월 연준의장인 파월은 양적완화라는 엄청난 유동성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고, 데드켓 바운스라는 말이 무색하게 증시는 소위 말하는 V자 반등을 하며, 거침없는 상승을 달려갔죠.(미국의 유명한 투자자 켄 피셔는 역사상 W자 반등은 거의 없었으며 대체로 V자 반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이러한 켄 피셔의 논리는 미장에서만 통하는 거라 생각하죠).


그렇다면 오늘의 상승은 찐 반등일까요? 데드켓 바운스일까요?


초보는 주가를 예측하려 하고, 고수는 대응을 하려 한다.


찐 반등인지, 데드 캣 바운스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특히, 엘리엇 파동, GANN 이론 등을 이용해 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맞출 수 있다는 예언자들은 대개 틀리기 일쑤입니다. 아니, 대부분 틀립니다.


전 추세를 추종하는 추세추종 트레이더입니다. 따라서 시장 추세에 긴밀히 반응하죠.


전 여전히 추세가 아직 제 친구라는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강한 상승장에서도 여전히 어제 매수한 인버스 ETF와, 현금을 보유 중입니다.


'올투야! 이러다 시장의 바닥을 놓치는 거 아냐?'


'주식을 모르네... 주식은 바닥에서 사야 돈을 많이 버는 거지.'


  지금의 코스피는 어제의 하락 장을 포함해 역대급으로 손에 꼽힐 만한 PBR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것이 맞습니다.


  시장의 PBR을 검색하고 싶은 분은 포털사이트에서 한국거래소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장 PER, PBR 등 각종 지표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2020년 3월 19일 제일 큰 하락을 보였던 때엔 시장 PBR이 0.59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주식 고수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박스피(미국 증시는 상승하는데, 코스피는 계속 박스권 안에서만 맴도는 현상) 현상을 이용해 코스피 0.9 이하에서 매수, 코스피 1.2 이상에서 매도 전략을 써서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죠.


  그래서 어제의 낙폭과 오늘의 반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심한 것입니다.


  지금의 시장 PBR이 여전히 저평가인 만큼 지금은 2021년처럼 주가가 오를 만큼 올라 거품이 낀 상태가 아니라서,  더 이상 떨어질 구간의 여유가 없다는 측과, 대세 하락의 전조라는 측이죠.


  어느 쪽이 맞는지에 대해 저는 신중하게 판단하려 합니다. 제 소중한 돈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코스피의 PBR보다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 거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가 기침을 하면 코스피는 저 PBR이고 뭐고, 태풍이 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시장이 우리의 친구가 되면, 굳이 시장의 바닥에서 사지 않고 무릎에서 사도 충분한 수익을 올려주곤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점을 잡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추세가 언제 친구가 될 것인지만 면밀히 살펴볼 뿐입니다.


  오히려 주식의 바닥을 잡으려는 노력 또는 주식의 바닥을 예측하려는 투자자가 위험부담을 더욱 크게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제 필명은 올투입니다. 올바른 투자를 지향하죠. 무슨 의미냐면, 리스크를 최대한 짊어지지 않는 투자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투자를 반복하다 보면, 수익이 쌓이고 쌓이게 마련입니다.


  만약, 위험부담이 얼마나 큰지도 모른 채 뛰어드는 투자는, 저에게는 지양해야 할 투자 원칙입니다.(2022 약세장을 겪어보신 분은 동의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코스피 체력이 역사적으로 PBR 0.9 이하 구간이었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어제 장도 이제 포함될 것 같네요. 시장의 PBR을 검색하고 싶은 분은 한국거래소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장 PER, PBR 등 각종 지표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로나 땐 시장 PBR이 0.56까지 하락했습니다.)


  매매원칙에 따라 주식을 적립식으로 모으는 투자자분은 코스피가 PBR 0.9 이하 구간일 때, 대형 우량주 위주로 모아가는 방법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개인투자자가 기업과, 시장을 매일매일 분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급하게 쓸 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 주시기 바랍니다.(주식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진 제일 강한 무기가 시간이라죠?)


찐 반등?? 데드켓 바운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상위 5% 투자자가 주식으로 수익내는 매매 비법(물타기는 이제 그만) (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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