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관심을 넘어 실천으로

by 굳센바위

친환경 생활 실천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관심이다. 질문을 받을 때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 관심은 진실된 이해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환경으로부터 어떤 가치를 받고 있는가? 환경오염은 개인의 건강과 경제적 능력을 훼손시킨다. 하지만 그 영향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해 보자. 탁한 공기가 지나간 뒤 맑은 공기를, 목마를 때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건강한 음식과 술을, 힐링을 주는 자연을, 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각해 보자. 예전보다 더워진 여름날에 만사가 귀찮아짐을, 폭우로 일정이 바뀌고 불편해짐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뉴스가 안타까웠을 때를, 태풍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당황스러웠을 때를, 분리수거할 때마다 왜 매번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지를, 먼지 때문에 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을 때를, 이 모든 문제들은 계속되고 점점 심각해진다.


그런데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된 이유는 "무엇을 할지 몰라서"와 "노력해 봐야 성과를 기대할 수 없어서"이다. 따라서 친환경 소비 생활의 실천을 위해서는 "방법"과 "성과"가 핵심이다. 이는 기업이 환경전략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와 일치한다. 개인의 친환경 소비생활에 기업 차원의 전략 수립 과정을 연결해 보기로 한다.


기업의 환경전략 수립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원칙 1. 목적을 명확히 한다. 왜 환경경영을 수행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친환경 실천에도 적용된다. 왜 친환경 실천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확인해 본다.

원칙 2. 자신에게 적합해야 한다. 환경전략은 기업의 업종, 규모, 위치와 사업 목표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직업, 가족 구성, 생활 수준, 일상에 따라 실천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원칙 3. 시스템화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시스템에 녹아들 수 있도록 환경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개인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원칙 4. 전과정, 즉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은 원료, 수송, 생산, 사용, 폐기의 제품 전과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소비생활도 구매, 사용, 폐기라는 라이프 사이클을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이 중 구매가 가장 중요하다.

원칙 5.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해야 한다. 기업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 원인을 찾아내 개선해야 하듯, 개인도 환경영향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해야 한다.


개인의 친환경 생활 실천은 목적을 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친환경의 목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자신의 목적을 명확히 하자. 건강, 비용 절감, 책임감, 즐거움, 기회 창출, 자부심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지구가 우리의 Home이라서 실천한다는 이유도 좋다.

두 번째는 자신의 영역을 이해하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일상과 직업 활동이 환경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기업에서는 이 과정을 환경영향평가(EIA, 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라고 부른다. 1인 가구와 3~5명의 가족으로 구성된 가구는 식품 관련 환경영향이 다르다. 자가용 보유 여부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역시 중요한 항목이 달라진다. 자영업자는 자신의 사업에서 환경 개선을 통해 어떤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일상에 대해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개선 계획을 세우도록 과제를 주었는데, 그 결괴는 학생마다 달랐다. 몇 가지 사례를 요약해 보았다.

학생 A; 내 생활에서 가장 중대한 환경측면은 전기사용이었다. 이에 따라 중대한 환경영향에서 에너지소비(기후변화 유발)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명과 스탠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과 화장실 환풍기를 계속 틀어두는 습관을 고치고, 새 전자제품을 살 때 고효율 전자제품을 구매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학생 B; 중대한 환경측면이 오수 발생이었다. 수질오염도 높게 나왔는데, 친환경 세제와 화장품을 구매하고, 설거지할 때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 C; 대부분의 활동이 영향의 크기는 작지만 발생 빈도가 많았다. 식사, 샤워, 통학 등 필수적인 일상 활동에서 낭비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했다.

학생 D; 영화관에서 발생한 음식과 일회용품 폐기물 문제를 다루었다. 다 먹을 수 있는 양의 팝콘과 콜라 사이즈를 선택해서 음식물을 남기지 않도록 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개선 계획을 세웠다.

세 번째, 시스템화가 중요하다.

학생들의 개선 계획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려면 습관이 되어야 한다. 기억하고 기준을 지키기 위해 메모지를 붙여 놓는 것도 방법이 된다.

친환경 제품 구매는 자신의 생활용품 친환경 브랜드 목록을 만들고 필요한 품목만 구매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에코 드라이빙과 같은 친환경 운전 습관을 들이면 연료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부하도 줄인다. 이를 위해 15분 일찍 출발하는 습관을 들이면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한 달에 한 번 시간을 내어 집안, 냉장고, 차 트렁크, 사무실을 정리하여 낭비를 줄이는 것도 환경부하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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