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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Sep 24. 2022

암호화폐 투자 경험담

NFT 투자는?

내 첫 비트코인 구매는 2015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투자 목적이 아닌 비트코인 연구 목적으로 구매했고, 당시 1 비트코인이 30여만원이던 시절 100여만원을 구매했었죠. 그 비트코인을 친구에게 20~30여만원 송금하는데 테스트해보고 또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지원하는 곳에 2~3만원씩 송금하기도 했었습니다. 은행앱없이 상대방 지갑 주소만 알면 전 세계 어디든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에 WOW 했었죠.


그러다 2017년에 국내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에 계좌를 연동해 지갑을 만들어 비트코인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5천만원 정도의 원금으로 시작해서 사고 팔기를 반복하고, 이더리움에도 관심을 가지며 거래소를 들락거리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 초 소위 떡상을 할 무렵에 EXIT을 했습니다. 사실 EXIT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ICO로 인해 너도나도 코인을 만들어 사기와 투기가 성행하면서 이 시장이 오래 못가겠다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미래 가치가 확실히 있겠다라는 심중이 있었는데, 무분별한 ICO가 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돈은 많이 벌었느냐. 만일 초기 구매한 비트코인을 출금 - 재구매를 반복하지만 않았다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겠죠. 그런데 사람 심리가 그렇질 못하죠. 오르면 빼고, 조금 내리면 다시 투자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실제 수익률은 크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암호화폐로 돈 버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구매한 후에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약 2~3년 아예 들여다보지 않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그렇게 EXIT한 후에 다시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21년 초부터 입니다.

2~3년이 흐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옥석이 가려지고, 무엇보다 이더리움이 플랫폼으로서 작동하기 시작한 것 같아 이더리움 투자에 집중하게 되었죠. 그리고, 더 욕심을 부려 다소 투기라 불릴 수 있을만한 알트코인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년을 다시 암호화폐 투자를 하면서, 처음 투자 때와 달라진 것은 이더리움이나 샌드박스처럼 플랫폼으로서 작동되는 탄탄한 가치주들에 출금없이 꾸준하게 보유한다는 점입니다. 나름 확신을 가진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정말 가치 투자 목적으로 끈기를 가지고 하는 셈이죠.


하지만, 일부 알트코인에 욕심을 부리면서 코너에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

지금 보유 중인 알트코인은 2개인데, 하나는 나름 미래 가치가 있다 판단이 되기 때문에 등락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는데.. 다른 하나가 골치네요. 앞으로 가치가 커질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매도하기에는 그간 맘고생한 것 생각하면 안타깝고..


게다가 알트코인은 거래소에 상장한 것이 아니다보니 유동성이 낮아 등락폭이 워낙 크더라도 매도, 매수가 쉽지 않아 더더욱 고민.


아무튼 지난 수년간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경험 속에서 얻은 진리는.


코인의 활용처와 미래 가치 분석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라.
(한마디로, 소문이나 주변 추천으로 덮석 묻지마 투기하지 말라.)


그리고 또 하나 깨달은 것은.

왠만한 등락에는 강심장이 되었다는 것. 또 오르나보다. 아 또 내리나보다. 그런 무심할 수 있는 관조의 자세


한마디로 학습 후 가치가 명확하다고 믿는 코인이라면 몇 배 정도의 이익을 보면 만족할지 목표를 정해두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보유하며 목표한 숫자 달성이 되면 더 욕심내지 말고 매도할 것


그런데, 좀 더 냉정하게 이야기하자면... 

모든 토큰이나 블록체인 솔루션의 근간으로 작동되는 메인넷의 코인이 아니라면 투자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대하는 것은 투기나 다름없다는 것이 제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코인이나 토큰을 구매하는 것은

그 코인, 토큰을 실제 가치 거래 목적으로 즉 화폐로 사용해야 할 사용처가 있을 경우입니다. 디지털 플렉스를 하고 싶거나 혜택을 받고 싶은 특정 멤버십 가입을 위해 NFT를 구매하거나, 가상경제가 잘 작동되는 서비스에서 재화거래를 위한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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