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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OJOO Mar 11. 2024

MANAMA의 기업가치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성장 가도

나스닥 상장 기업 TOP 10위 안에 드는 곳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닷컴,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테슬라, 브로드컴, ASML 홀딩 그리고 코스트코 홀세일이다.(2024/2/26 기준) 무려 8개 기업 모두가 테크 기업들이다. 특히, 이중 MANAMA(MS, Apple, NVIDIA, Amazon, Meta, Alphabet)는 지난 10년간 드라마틱한 성장을 했다. 2013년 미국 시가총액 순위 10는 애플, 엔손모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버크셔 해서웨이, 제너럴 일렉트릭, 존슨앤존슨, 월마트, 호프만 라로셰사, 셰브론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제외하면 석유, 투자지주, 가전, 제약, 유통회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런 전통기업은 10위 내에 포함되지 않는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은 순위에 있지만 그 외의 기업들은 모두 10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자리를 지금은 IT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애플만 봐도 무려 5배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진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출처 : MyFinPl)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1년간 엔비디아의 놀라운 성장이다. 5년 전에 10위안에 포함도 되지 못했던 엔비디아가 22배나 성장하며 구글조차 재치고 3위에 들 정도로 가파르게 치솟았다는 점이다. 최근 1년간의 성장율은 무려 3.5배나 된다. 1993년 설립해 그래픽 카드 칩셋을 만들어 공급하던 B2B 부품 회사가 지난 30년간 전 세계의 IT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AI 반도체 회사로 거듭난 것이다. 또한, 1975년 설립한 이제는 전통기업이라 불려도 될만큼 오랜 역사의 마이크로소프트가 5년간 3.7배, 1년간 1.6배나 성장했다는 점도 놀랄 일이다. 그런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말부터 애플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나스닥 상장 기업의 1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지난 1년간 가장 큰 성장율을 보인 엔비디아 (출처 : 구글 금융)


엔비디아의 눈부신 성장 이면에는 시대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대응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BM)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그래픽 카드 칩셋을 납품하는 기업에서 시작했지만, 엔비디아는 이를 넘어선 차세대 반도체 칩셋 개발로 영역을 확장했다. 더불어, 개발된 칩셋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주력하며,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도구를 제공했다. 이러한 전략은 엔비디아만의 독특한 생태계를 조성하였고, 그 결과 GPU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블록체인의 암호화폐 채굴부터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 생성형 AI 서비스 운영에 이르기까지,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GPU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당한 증가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부터 2개월 동안 엔비디아의 기업 가치는 1.7배나 급증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통해 컴퓨터와 노트북에서 고품질과 빠른 속도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산업용 로봇 프로그래밍을 용이하게 하는 B2B 생성형 AI 플랫폼의 도입 덕분이다.


더 나아가, 엔비디아는 12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한 NVIDIA BioNeMo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신약 개발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바이오 산업의 혁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엔비디아는 기술 혁신을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규모와 역사를 고려할 때 "거대 공룡"이라는 명칭이 어울릴 정도로 방대한 기업이다. 설립 후 거의 50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년간 1.6배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투자가 있다. 2019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지분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여, 현재 약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해 지분의 49%를 확보하였다. 오픈AI 설립 초기부터 빌 게이츠는 이 회사가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에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ChatGPT는 WWW와 아이폰에 못지않은, 아니 그보다 더 큰 혁신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hatGPT를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zure를 통해 전 세계 기업들에게 B2B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피스, 팀즈, 윈도우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소프트웨어에 '코파일럿'이라는 기능을 접목하여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강력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지난 1년간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끌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모두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지난 1년 동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술적 경계를 넓히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3배나 성장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출처 : 구글 금융)


애플은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군과 아이튠즈, 앱스토어를 통한 강력한 서비스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이는 비전 프로와 같은 차세대 기기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은 결과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마존과 구글이 2022년 이전의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비해 이 두 회사는 상대적으로 늦은 대응과 차별화된 제품이나 기술을 선보이지 못해, 다른 IT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메타는 2021년까지는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으나,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2.8배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인터넷 기업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과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성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에 기인한다. 또한, 메타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LLM 기술의 발전이 미래 IT 시장에서 메타의 중요한 역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MANAMA로 불리는 6대 IT 기업(Microsoft, Apple, NVIDIA, Amazon, Meta, Alphabet)은 미국 나스닥을 대표하며 전 세계 IT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이들의 시가총액 합계는 12조 달러를 넘어서는 거대한 규모입니다. 오픈AI가 투자 목표로 삼은 6조 달러는 향후 5년간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큰 관심사이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AI 시대에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가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전략적인 글로벌 확장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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