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에서 확인된 스마트홈 전략 분석
지난 1~2년 사이의 사물인터넷 침체기를 지나 이제 슬슬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기반의 사업들이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전통적으로 사물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해왔던 산업계에서는 이미 개별 장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최슨 스마트홈 트렌드를 하나씩 살펴볼까 합니다.
보쉬와 지멘스는 홈커넥트라는 서비스를 통해서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호 연결하고 있다. 홈커넥트는 스마트홈 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쉬와 지멘스가 공동으로 설립했던 BSH(Bosch Siemens Hausgeraete)가 제공하는 서비스 명이다. 그러나 스마트홈 서비스 확장을 위해 보쉬와 지멘스 이외의 다른 가전제조사는 물론 서비스 회사와도 연계하고 있다.
대표적인 협력회사에는 식재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유니드 슈퍼마켓을 비롯해서 레시피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친스토리, 아이스만, 심플리 요미, 사이드쉐프, 샐리 등이 있으며, 소모품 배달에는 아마존의 대쉬 서비스를, AI 기반 인식 서비스를 위해서는 쉐플링 등과 제휴하고 있다.
IFA 2018에서 밀레는 엠쉐프라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공개한바 있다. 이 서비스는 IFA 2017에서 소개한 밀레의 다이어로그 오븐과 음식 배달을 접목한 서비스다. 완성된 요리를 배달하는 대신 가정간편식(HMR)을 배달하고 다이어로그 오븐을 이용해서 요리를 완성하는 컨셉이다.
따라서 엠쉐프 사이트에는 배달 가능한 다양한 요리를 발견할 수 있다. 오븐 조리를 위해 규격화된 크기의 전용 배달 용기를 사용한다. 밀레는 엠쉐프 지분의 약 90%를 보유하고 있다.
밀레는 제너레이션 7000이라는 빌트인 주방가전 시리즈를 발표했다. 전기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스팀오븐,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포함하는 약 3,000가지 제품으로 빌트인을 구성할 수 있다. 밀레 전용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기들이 연동되며 아마존 알렉사와 연동된다.
쿡어시스트(CookAssist)나 바리스타어시스턴트(BaristaAssistant)와 같은 새로운 밀레 앱도 공개했다. 쿡어시스트는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거나 인덕션과 연동해 요리가 가장 알맞게 조리될 수 있도록 온도를 조절해준다. 바리스타어시스턴트는 튜닝과 시음을 반복하는 식으로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맛을 기록한 후 개인맞춤형 커피를 제조해준다.
믹스앤매치(Mix&Match)는 콤비네이션 스팀오븐(DGC)과 함께 사용가능한 앱으로 집에 있는 재료를 조합해서 30분 안에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외에도 워시2드라이(Wash2Dry)는 드럼세탁기와 의류건조기가 서로 연동되어 동작하도록 한다.
정구민, 배달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는 독일 가전회사, 아이뉴스24, 2019.9.8.
CNet, Bosch announces new connected appliances at IFA 2014, 201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