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생태계 주도를 위한 아마존의 전략
아마존은 최근 에코닷의 가격을 $49.9로 낮추고 하얀색 에코닷을 출시하고 5+1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에코의 보급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제는 거실만 점령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안 전체를 그리고 자동차까지 점령하겠다는 심산이죠.
.
하지만, 하드웨어는 항상 소프트웨어를 뒤따릅니다. 즉, 소프트웨어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에코닷을 모든 방에 설치하는 것이 무의미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알렉사 스킬(Alexa's Skill)은 매우 중요합니다.
.
스킬이라는 것은 알렉사를 위한 일종의 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알렉사의 음성 인식과 연동이 가능한 앱이라 생각하면 되는데요, 스마트폰에 있는 앱이라기보다는 디바이스나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앱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최근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000개였던 알렉사 스킬의 개수가 지금은 3,000개로 3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알렉사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디바이스나 기능의 숫자가 그만큰 늘어난 것이죠.
.
단적인 예로, 아마존과 GE가 함께 개발한 Geneva Skill의 경우, GE의 다양한 가전들을 알렉사를 통해 제어하는 거죠. 음성명령을 통해 오븐을 예열한다거나 세탁기를 돌린다거나 하는 거죠.
.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알렉사 스킬의 개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마존이 스마트홈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집안의 모든 것, 모든 생활편의 서비스는 아마존을 통해서 제공되는 것입니다.
.
물론, 구글도 이런 노력을 하고 있고, 국내 SKT나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 시대에 두 명의 승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물인터넷 시대에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