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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Sep 17. 2016

아마존의 에코닷과 알렉사 스킬

스마트홈 생태계 주도를 위한 아마존의 전략

아마존은 최근 에코닷의 가격을 $49.9로 낮추고 하얀색 에코닷을 출시하고 5+1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에코의 보급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제는 거실만 점령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집안 전체를 그리고 자동차까지 점령하겠다는 심산이죠.

하지만, 하드웨어는 항상 소프트웨어를 뒤따릅니다. 즉, 소프트웨어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에코닷을 모든 방에 설치하는 것이 무의미하겠죠. 그런 측면에서 알렉사 스킬(Alexa's Skill)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킬이라는 것은 알렉사를 위한 일종의 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알렉사의 음성 인식과 연동이 가능한 앱이라 생각하면 되는데요, 스마트폰에 있는 앱이라기보다는 디바이스나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앱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TechCrunch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000개였던 알렉사 스킬의 개수가 지금은 3,000개로 3배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즉, 알렉사를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디바이스나 기능의 숫자가 그만큰 늘어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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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인 예로, 아마존과 GE가 함께 개발한 Geneva Skill의 경우, GE의 다양한 가전들을 알렉사를 통해 제어하는 거죠. 음성명령을 통해 오븐을 예열한다거나 세탁기를 돌린다거나 하는 거죠.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알렉사 스킬의 개수는 아닐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마존이 스마트홈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제 집안의 모든 것, 모든 생활편의 서비스는 아마존을 통해서 제공되는 것입니다.

물론, 구글도 이런 노력을 하고 있고, 국내 SKT나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 시대에 두 명의 승자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물인터넷 시대에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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