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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Sep 30. 2016

유상증자 사례 분석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주식을 하다보면 어느날 갑자기 주가가 이상하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유상증가가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삼성중공업이 그랬는데요, 어제까지 10,600원 하던 주가가 아침에 9,200원이 되어 있더군요. 뭔일인가 해서 공시를 찾아보니 유상증자가 결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공부를 해봤는데 정리를 하면 이렇습니다. 


유상증자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공시 내용을 봐야 하는데요, 거기에 예정발행가, 청약예정일, 신주배정기준일,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 등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 합니다. 9월 29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10,600원이었고 100주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봅시다. 그리고, 예정발행가는 7,170원, 확정 예정일은 11월 2일,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4일,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62주입니다. 


이러면, 10월 4일 기준으로 100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청약예정일에 주당 7,170원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즉, 100주를 가지고 있었으니 62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는 거구요, 이를 위해서는 납입일(11월 15일)에 주식 계좌에 62주x7170원에 해당하는 444,540원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증권사에서 전화가 옵니다. 신주 청약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물어보는데요, 만약 주가가 7170원 이상으로 유지되면 무조건 사야합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신주의 상장일이 11월 28일로 되어 있는데, 만약 62주 유증을 받은 상태에서 이때의 주가가 오늘 기준가인 9200원을 유지한다면 62x9200=570,400원이 됩니다. 125,860원을 버는 거죠.. 28%를 버는 겁니다. 통상적으로는 9200원보다 높게 유지가 됩니다. 


만약, 9200원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청약을 포기하고 신주인수권을 매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 때는 9200원 이하에 가격이 유지되더라도 9200원에 판매하고 차익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10월 21~25일 사이에 신주인수권 매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때그때의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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