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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Jan 28. 2021

위성인터넷 사업, 누구를 주목해야 하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요즘 위성인터넷이 핫하군요. 그도 그럴 것이 테슬라가 주목을 받으니 당연히 일론머스크가 소유한 스페이스X가 주목을 받게 되고 거기서 하는 위성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사업까지 주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말이 많았던 5G 서비스를 막상 시작하고 보니 4G LTE와 크게 다른게 없는 거에요.. 그러면서 5G의 특성을 개선한 6G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위성 인터넷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구요.. 


이런 상황에 국내에서는 한화그룹이 위성 및 우주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쎄트렉아이 같은 저궤도 통신위성 제조사를 인수하고 위성 안테나 사업자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니 이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더욱이 요즘은 유동성이 풍부하니 뉴스만 있으면 그쪽으로 돈이 몰리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X 같은 기업들이야 이미 오래 전부터 투자를 해서 이제 1000대 정도의 통신 위성을 쏘아 올렸지만, 다른 기업들은 그렇지 않거든요. 아마존의 블루오리진만 하더라도 2020년 말에나 FCC의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기존에 준비하던 것들로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하더라도 빨라야 2023년 정도가 될 테구요, 다른 기업들은 그보다 1년에서 2년 정도는 더 늦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스페이스X는 올해 중에 서비스 가능하고 원웹도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중에는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겠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서비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꺼번에 60대의 위성을 한꺼번에 발사한다고 하지만 최소 600여 대에서 많게는 12,000대까지 위성을 쏘아 올릴려면 적어도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성급하게 위성 통신 혹은 우주 인터넷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즉, 지금은 다들 미친듯이 주식을 사지만 어느 순간 실적이 따르지 않으면 패대기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그 시점이 거의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지난 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하나둘 주가가 붕괴하기 시작하고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들도 더 이상의 상승을 못 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우리나라도 요 며칠 빠지더니 오늘은 코스피 20일 이평까지 붕괴시켰구요. (물론 그래도 정신 못차리는 개미들은 매수할 수도 있겠죠.) 



위의 두 이미지는 제가 H모 기업에서 위성 인터넷과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 및 전략과 관련된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 중의 일부입니다. BM과 관련해서는 공개하기가 그렇고, 일반적인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 사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벨류체인을 보면 통신위성의 발사와 관련된 부분, 그리고 서비스와 관련된 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중에서 어디가 돈이 되느냐가 중요하겠죠. 개인적으로는 다 돈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 하는 부분과 어느 곳에서 먼저 돈이 만들어지느냐 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어떨 거 같으신가요? 아마 다들 자신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만 생각할 텐데요, 통신 비즈니스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즉, 가장 처음은 인프라 구축 부분이고 그 다음이 단말, 그리고 마지막이 서비스 부분입니다. 인프라 구축이라 함은 통신 위성 및 위성 발사체의 제작, 그리고 발사 및 운영 부분이 될 거구요, 여기에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궤도 위성은 적어도 500대 이상, 많게는 수만대까지 쏴야 한다는 거구요, 더 중요한 것은 위성의 수명이 생각보다 짧다는 겁니다. 뭐냐 몇 년을 주기로 다시 올려야 한다는거죠. 따라서 그만큼 위성과 발사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ㅅ입니다. 


그 다음은 사용자 단말 부분이구요, 여기서는 위성 안테나 시장과 안테나가 준 신호를 공유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의미가 있겠죠. 중요한 부분은 위성 안테나가 이동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테슬라 차량에 스타링크의 안테나를 집어넣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구요, PAV나 UAM 같은 이동수단은 물론 물류나 특수 목적용 드론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개인 단말쪽 시장은 그렇게 크지 않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서비스 인데요,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것이 회선 서비스, 즉 이동통신이나 유선통신 서비스와 같은 접속 서비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를 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수익성은 크게 좋지 않을 것 같구요, 결국은 통신 서비스와 응용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사업자가 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 이 정도면 위성 인터넷 혹은 통신 위성과 관련해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언제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할 지 감이 좀 잡히시나요? 이 외에도 더 할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건 좀 참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봤을 때, 위성통신 관련 종목들은 짧은 조정을 받을거 같구요 (지금도 받는 중) 하지만 2월 중순부터는 다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당히 분할 매수 하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최근에 <온리원 - 단 하나의 플랫폼이 세상을 지배한다>라는 책을 썼는데요, 이 책의 6장에 테슬라와 우주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가 테슬라와 스타링크를 어떻게 결합해서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고 그 외에 아마존, 월마트, 네이버, 쿠팡 같은 기업들의 플랫폼 전략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온리원 - 단 하나의 플랫폼이 세상을 지배한다

즉, 이 글은 제 책 좀 사보게 할 목적으로 쓴 글입니다 ㅋㅋㅋ 뭐 안 사셔도 상관 없는데요, 아마 읽어보시면 왜 지금까지 아마존이나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네이버나 월마트, 디즈니처럼 다음에 주목해야 할 기업들도 찾으실 수 있을 거 같구요. 아무튼 많은 구매 부탁드리구요, 이왕이면 교보문고에서 구매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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