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1시간 이상의) 강연을 할 때면 '혁명'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많은 분들이 혁명을 단순히 민중들이 봉기해서 절대군주를 끌어내리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혁명이라는 말은 절대군주를 끌어낸 다음에 의회주의를 도입하거나 입헌정치를 도입하거나 혹은 공화정을 실시함으로써 사회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뀔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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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도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같은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는데요, 이는 절대군주를 끌어내리는 민중 봉기와 비슷할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혁명 이후 사회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듯이 이러한 기술들이 사회 경제 체제를 어떻게 바꾸어나갈 것이냐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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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주의나 입헌정치, 공화정 등이 당시 시민들의 (혹은 시민들을 앞세운 일부 정치세력들의) 목소리였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통찰력은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목소리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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