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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Jan 13. 2022

CES 2022의 주인공이 된 Matter 관련 동향

IoT Connectivity 전쟁의 승자가 된 매터와 쓰레드!!

CES Daily는 CES 2022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고 가장 잠재적인 영향력이 큰 기술로 매터(Matter)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또한, 포브스는 11일자 기사에서 IoT Connectivity 전쟁의 승자는 매터와 쓰레드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CES 2022에 최대 관심사였던 Matter 동향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포브스는 매터와 쓰레드가 IoT 연결 전쟁에서 이겼다고 선언했다


매터(Matter) 표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매터를 설명하면, 사물인터넷을 위한 만국공통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에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별로 독자적인 데이터 포맷이나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해서 사물인터넷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아마존의 알렉사를 이용해서 스마트홈을 구축한다면 아마존의 프로토콜을 따라야 하고, 구글이나 애플, 삼성전자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스마트홈을 구축하려 한다면 이들의 프로토콜을 따라야 했죠. 


이는 사용자들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제조사들을 매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특정 플랫폼 기업의 제품들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 여러 개의 스마트홈 앱을 설치해서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디바이스를 구매할 때도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에 연동되는 제품인지도 확인해야 했구요. 제품 구매 이후에도 설치 및 설정의 어려움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입니다. 


스마트홈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메이저 플랫폼 사업자의 생태계에 참여를 해야만 했던 디바이스 제조사들의 경우 자신들의 플랫폼을 구축한 후에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과 플랫폼-플랫폼(C2C) 연결을 해야만 했습니다. 플랫폼 별로 프로토콜이 제각각이니 이 일도 만만치 않았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매터 표준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공통의 프로토콜을 이용한다면 기업들이 해야 할 일이 매우 심플해지고 결국은 사용자들도 매우 쉽게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매터를 사용하면 플팻폼 사이의 연결이 매우 단순해집니다. (이미지를 클릭해도 큰 이미지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그림만 봐도 훨씬 좋다는게 느껴지죠? 그리고 이를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쓰레드라는 기술을 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플랫폼 연결 방식만 심플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주고받는 데이터의 포맷이나 디바이스 주소를 IP 기반으로 통일하는 거죠. 그러다보니 기존에 이를 지원하던 와이파이 외에 저전력 특성이 좋은 쓰레드를 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략 이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구요, 여기서 쓰레드는 이미 2014년부터 구글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오던 프로토콜이구요 (하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았음), 매터 표준 스팩은 2022년 5-6월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전언에 따르면 스팩 1.0의 대부분의 내용들은 다 개발이 완료됐고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샘플 코드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매터 표준을 주도하는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에 따르면, 약 50여 기업이 130여 디바이스를 출시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CES 2022에서는 매터 스팩 1.0의 초안을 바탕으로 한 데모들이 다수 보였구요, 20여 기업들은 매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를 하거나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매터를 지원할 제품들을 소개했습니다. 이들 중에선 삼성전자나 컴캐스트(Comcast) 같은 허브를 공개한 회사들도 있었고 NXP처럼 매터용 SoC를 공개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관련 자료들을 조사해보니 매터 및 쓰레드와 관련해서 20개 업체들의 뉴스가 보입니다. 빠진 기업들도 있을 텐데요, 그건 발견되는대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들 개별 기업들과 관련된 뉴스는 따로 정리를 했는데요, 자료 공유는 좀 그렇구요 관련 내용은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매터와 관련해서는 디바이스 제조사들 보다도 아마존, 구글, 애플, 삼성전자 같은 주요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들의 동향이 더 중요한데요, 이들 중에 삼성전자 빼고는 CES에 직접 출품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시 기간에 맞춰 관련 뉴스들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전시회에 직접 참가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SmartThings IoT Hub를 내장한 태블릿형 전용 장치(Home Hub)와 스마트 모니터(M8)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냉장고에도 해당 기능이 포함될 예정인데요, 아쉽게도 제품이 쓰레드를 지원한다는 내용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반면, 아마존과 구글은 디바이스의 등록(프로비저닝) 과정을 심플하게 하는 Frustration-Free Setup과 Fast Pair 기능을 매터 지원 디바이스 제조사들에게 공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터 환경에서는 서비스 플랫폼들 사이에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일어날 텐데요, 편의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을 선점해 보겠다는 의도인거죠. 


그리고 애플은 원래 그렇듯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기업들이 매터를 준비하면서 쓰레드를 지원하는 제품들을 출시했구요, 일부 스마트 카메라나 도어벨을 만드는 기업들은 애플의 Homekit Secure Video를 지원하는 제품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홈 분야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애플이 매터의 등장과 더불어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포함해 기타 자세한 이야기들은 조만간 공개할 유투브 동영상을 통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2022.01.15

상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 동영상을 유투브에 공유했습니다. 

https://youtu.be/eb8VqRfju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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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9입 업데이트


CES 2022 이후의 매터 관련 뉴스들만 모아봤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표준 발표 일정이 6월에서 가을(10월)로 연기되었다는 것일 테구요, 삼성전자와 구글이 적극적으로 매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 가구 제조사인 이케아(IKEA)가 매터를 지원하는 허브를 출시하겠다는 내요, 그리고 실리콘 랩스가 매터 지원 칩셋을 발표했다는 등의 소식과 인사이트를 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gNn6DSSUL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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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5일 업데이트


매터 표준의 보안에 대한 내용입니다. 매터 지원 장치는 별도의 Identifier를 갖게 되며 디바이스 유형과 제조사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인증서(certificate)을 이용해서 동작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인증서 관리는 PKI를 통해 이루어지고 디바이스 내부에 인클레이브(enclave)라는 칩셋에 인증서를 저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디바이스에 저장되거나 디바이스가 전송하는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됩니다. 


기존 디바이스들 중에서도 인클레이브 같은 별도의 칩셋을 탑재한 제품들은 펌업을 통해 매터를 지원할 수 있지만, 이런 칩셋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은 매터를 지원할 수 없다고 합니다


https://blog.naver.com/honest72/22276053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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