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애플은 2022년 WWDC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애플 팬들을 흥분시킬 다양한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그런 소실들은 다른 글이나 뉴스를 참고하시구요, 저는 스마트홈 및 사물인터넷에 대한 내용들만 소개할까 합니다. 일단 WWDC 2022 키노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에서 동영상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금까지 개최된 연도별 WWDC의 주요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venngage.com/blog/apple-wwdc-infographic/
그럼 본격적으로 스마트홈 관련 주요 소식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WWDC 2022에서 스마트홈 혹은 사물인터넷과 관련해서 가장 주목할 만한 뉴스는 단연코 매터 표준(Matter Standard)의 지원입니다. 매터 표준이 가을에 공식 발표되고 발표와 동시에 130여 제품들이 매터를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와중에 애플의 홈킷 생태계에서도 이들을 모두 지원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키노트에서 애플에서 Human Interface를 담당하고 있는 Corey Wang이 매터 지원 소식을 알렸는데요, iOS 16에 정식 채택될 것이며 그에 따라 홈 앱의 구성도 완전히 달라질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애플은 매터 표준을 개발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고, 그래서 매터의 동작 방식이 애플의 홈킷 구조와 많이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홈킷과 매터는 로컬 컨트롤을 기반으로 하며 높은 보안 특성을 제공하고 있죠.
And to ensure we stayed true to our values, we contributed HomeKit, our smart home framework, as the foundation of this new standard. So it’s built on the same core principles and maintains the highest level of security.
이에 따라 iOS 16에 사용되는 홈(Home) 앱의 구조도 다소 변경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일단 가장 큰 변화 중의 하나는 디바이스 유형별 그룹화 기능입니다. 사실 이 기능은 이미 다른 스마트홈 앱에서는 사용되고 있는 구조라서 새롭지는 않은데요, 여러 개의 조명을 조명 카테고리로 묶으면 한꺼번에 이들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뭐 지금도 "Hey Siri, turn off lights!"라고 말을 하면 모든 조명이 한꺼번에 꺼집니다. (아래 그림은 홈 요약 이미지 입니다.)
다음으로 큰 변화는 타일의 모양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의 왼쪽은 iOS 15에서의 스마트홈 앱의 타일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오른쪽은 iOS 16의 타일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 줄에 3개 있던 2개로 줄어들면서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높이도 2가지로 바뀌었구요.
또 다른 부분은 악세사리의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전구 형태의 모양이었지만, 오른쪽에 보면 전구 형태도 있지만, 조명 형태에 따라 아이콘의 디자인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액세사리의 동작 및 상태를 표시하는 것은 기존과 비슷합니다.
다음으로 두드러진 변화는 메인 홈 탭에서 여러 개의 카메라를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하나의 카메라만 보여줬는데요, iOS 16부터는 아래 그림에 보이는 것처럼 여러 대의 카메라를 4대 단위로 보여주게 됩니다. 이를 '그리드 보기'라고 하는데요, 만약 5대 이상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카메라 화면을 오른쪽으로 슬라이드 하면 추가 카메라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래 이미지에는 4개의 화면 왼쪽에 카메라가 더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잠금 화면 위젯에서 HomeKit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즉, 잠금화면에 홈킷 위젯을 설치하면 굳이 스마트폰 잠금해제를 하지 않더라도 등록해 놓은 장치들의 동작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온도조절기, 조명 5개, 도어락 1개의 상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탐색 기능을 통해 디바이스를 더 쉽게 찾고 구성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매터를 수용하게 되는 경우 디바이스의 개수가 아주 많아질 수 있는데, 그런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사용자의 집에 있는 방은 더 이상 앱 홈 화면의 개별 탭 아래에 구성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즉, 홈 앱은 기본적인 집을 의미하고 방별로 구분했던 것을 디바이스 유형별로 구분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신 사무실 등 별도의 공간은 탭으로 구분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홈키(Home Key) 지원하는 브랜드들입니다. 홈키는 스마트도어락이나 자동차의 도어를 아이폰을 이용해서 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요, 꽤 많은 도어락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만간 기아차를 구매할 예정인데요, 기아치도 아이폰으로 문을 열고 제어하게 될 수 있어서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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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9
위의 내용에 아이패드를 홈 허브로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홈키를 패스키(PassKey)로 확대해서 사용하는 것 등 약간 더 내용을 추가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봤습니다. 많은 시청, 구독, 좋아요,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