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기업들은 바뀐 시장 환경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23년 3월 16일 The Verge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액세서리로 유명한 벨킨(Belkin)이 스마트홈 디바이스 브랜드인 위모(WeMo)의 매터(Matter) 표준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환경에서 위모 디바이스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전의 여러 강연이나 블로그 글, 유튜브 동영상(김학용 IOTV) 등을 통해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매터는 플랫폼의 경계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매터를 지원하기만 한다면 어떤 디바이스든 모든 플랫폼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 말은 디바이스들 사이의 차별화가 불가능하며 더 이상 특정 플랫폼의 보호를 받는 것이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벨킨도 이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벨킨의 일부 제품은 쓰레드를 지원함으로써 애플 홈킷에만 연동해서 쓸 수 있었는데요, 이런 메리트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격은 비싸고.. 더 이상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벨킨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굴하게 되면 다시 매터를 지원하겠다고 하는데요,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자존심을 부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