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터 표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022년 10월 4일 매터 1.0 표준이 발표된 후 한 달이 지난 11월 초 개최된 매터 론치 이벤트에서 CSA는 매터 인증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제품의 개수가 190개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연 초에는 500개 라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그렇다면 오늘(2023년 3월 18일)까지 매터 인증을 받은 제품은 몇 개나 될까요? 답은 790개 입니다.
CSA는 매터 인증 대상의 유형(Product Type)을 Platform, Product, 그리고 Software Component로 구분해 놓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플랫폼은 0개, 프러덕트는 745개, 그리고 소프트웨어 컴포넌트가 45개 입니다. 아직까지 매터 인증을 받은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매터 인증을 받은 애플의 주요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들입니다.
그렇다면 매터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언제부터 이용할 수 있을까요? 일단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들은 해당 소프트웨어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면 당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로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장치들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들인데요, 이미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많은 인증을 받은 디바이스는 어떨까요? 매터 인증을 받은 디바이스들 중에도 TP-Link의 Tapo 플러그나 Meross의 스마트 플러그 같은 경우는 이미 아마존이나 해당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향 제품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Eve Systems나 Nanoleaf도 제품들을 선주문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디바이스들은 인증은 마쳤지만, 적어도 한달 이상 길게는 3-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각 국가별로 별도의 전파인증이나 관련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양산을 하고 유통을 시키는 것이 가능한데요, 이게 3개월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아마 작년 말에서 연초 사이에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각 나라별로 필요한 인증을 받고 있을 것 같아서 2분기 중에는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한분기 정도 더 기다렸다가 3분기 정도에나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많아질 거라서 정말 멍청한 질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질문을 한 이유는 매터 인증 기관의 개수 및 테스트 기관의 개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함입니다. 기존에는 매터 장치에 증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PAA(제품 증명 기관, Product Attestation Authority)가 DigiCert와 StrongKey 딱 두 곳이었는데요, 이제는 Kudelski IoT America와 Kudelski IoT EMEA/APAC, 그리고 NXP Semiconductors를 포함 총 5곳이 되었습니다.
또한 테스트 서비스 제공 기관도 기존의 16곳에서 18곳으로 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