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폰(iOS)에서도 알렉사로 매터 디바이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5월 3일부터 iOS에서 스마트홈 표준인 매터(Matter)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의 알렉사(Alexa) 앱을 최신 앱으로 업데이트 한 후 매터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 보았지만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오늘 새벽(5월 4일 0시)에 위와 같은 메일이 와서 다시 앱을 실행시키니 매터 표준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그래서 TP-Link의 Tapo Smart Plug를 설치해 봤습니다.
먼저 알렉사(Alexa) 앱을 실행시킵니다. 국내 앱스토어에는 알렉사 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아이튠스 해외(미국) 계정을 만들어서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이후 앱 아래 쪽의 Devices를 선택한 후 화면 위의 + 를 눌러 디바이스 추가하기를 진행합니다.
그러면, 위 처럼 Shortcuts의 맨 오른쪽 부분에 Matter 로고가 보입니다. 그걸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전환됩니다. 디바이스에 매터 로고가 있느냐는 질문에 Yes를 눌러줍니다.
그러면 QR 코드를 스캔할 것인지 11자리 일련번호를 입력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합니다. 저는 QR 코드 스캔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면 디바이스를 찾는다는 화면이 뜹니다. 디바이스를 에코 스피커에서 가까이 위치시키라고 합니다. 저는 에코 스피커를 여러 개 쓰는데요, 이번에 4세대 에코(Echo 4th Gen.)가 쓰레드(Thread)까지 지원한다고 해서 해당 스피커를 콘트롤러로 쓰기로 했습니다.
잠깐 디바이스를 찾다가 다음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처음에는 한참 찾다가 오류 메시지가 떴는데요, 두 가지 원인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에코스피커나 스마트 플러그를 연결할 와이파이와 다른 것으로 설정을 했었습니다. 두번째는 플러그를 다른 플랫폼에 등록한 상태에서 시도를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플랫폼에서 디바이스를 삭제 한 후 다시 시도했습니다.)
디바이스에 연결한다는 메시지가 나온 다음에 네트워크에 연결한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디바이스가 와이파이 네트웍에 연결되자마자 아래처럼 디바이스가 발견되었고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플러그(First plug)가 발견되었고, 에코 스피커에 말하면 제어할 수 있다는 알림 메시지도 뜹니다.
다음(Next)을 누르니 First plug라는 새로운 디바이스(New Device)가 추가되었다고 뜹니다. ON을 누르니 정상 동작합니다. 로컬 제어를 하기 때문에 기존 알렉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보다 반응 속도가 빠른 느낌입니다.
First plug를 꾹 눌러 디바이스 설정 창으로 들어갑니다. 그랬더니 제 두번째 에코 스피커(Echo 4th Gen.)을 통해 연결되었다고 뜹니다. 이전에 스마트싱스를 통해 Tapo 플러그를 등록하자 자동으로 알렉사에도 해당 제품이 등록되었는데요, 그 때는 SmartThings를 통해 연결되었다고 뜹니다.
다음으로 Type을 눌러보니 디바이스의 유형을 선택하도록 나옵니다. 플러그냐 조명(Light)이냐 인데요, 보통 플러그에 스탠드를 연결해서 이용하는 경우는 Light로 설정해서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터의 특징을 확인해 볼 수 있는 Other assistants and apps를 클릭해 봅니다. 그랬더니 이 디바이스는 다른 어시스턴트와 앱으로 제어할 수 있다(This device can be controlled with other assistants and apps.)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서 Add another 옆의 (+)를 누릅니다.
그러면 아래처럼 디바이스 내보내기 화면이 뜹니다. 스마트싱스에서는 QR 코드와 함께 번호가 함께 제공되는데요, 알렉사에서는 번호만 제공됩니다. 애플 홈에서도 디바이스 공유하기를 누를 때 아래처럼 번호만 제공되었습니다. 이 코드의 유효 기간은 15분입니다.
다음으로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디바이스 추가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이름의 플러그(First plug)가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싱스에 해당 디바이스가 추가되자, 알렉사에도 해당 디바이스가 추가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그래서 알렉사 앱을 열어보니 First Plug가 두 개입니다. 하나는 매터 방식으로 추가한 것이고, 두번째는 스마트싱스와 알렉사가 연동되어서 추가된 것입니다. (작년에 삼성과 아마존이 제휴를 맺은 적이 있습니다.) 이 사실은 두번째 First Plug를 클릭해 보면 SmartThings를 통해 연결되었다고 뜹니다. 동일한 디바이스가 두개일 필요가 없으므로 얘는 삭제해 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애플 홈(Apple Home)과 구글 홈(Google Home)에도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구글 홈은 아직 iOS를 지원하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서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애플 홈에는 디바이스는 추가가 되나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애플 홈은 처음에 매터 디바이스를 등록할 때도 이렇고 다른 플랫폼에서 디바이스 공유를 해도 이렇습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애플 홈은 여전히 매터 디바이스를 등록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구글은 예전에는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4개의 플랫폼에 디바이스를 등록한 후에 스마트싱스에 등록된 First Plug의 설정 메뉴에서 다른 서비스와 공유를 눌러보면 아래처럼 4개의 플랫폼에 등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없습니다 1217은 아마존의 알렉사구요, Apple Home과 Google LLC는 애플 홈과 구글 홈입니다. 그리고 Apple Keychain은 디바이스가 아이폰에 등록될 때 추가되는 것으로 스마트싱스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이폰에 매터 디바이스가 추가되는 경우, 아이폰의 설정 메뉴에도 변화가 생기는데요, 아이폰 설정 앱을 실행시키고 일반에 들어가면 아래처럼 CarPlay 아래에 Matter 액세서리 메뉴가 뜹니다.
이 메뉴를 클릭하면 그 아래에 또 다시 Matter Accessory라는 악세사리 이름이 뜹니다. 그걸 클릭하면, 해당 디바이스가 연결된 서비스 리스트가 나옵니다. 4631은 알렉사, 4362는 스마트싱스입니다.
이상으로 아마존 알렉사를 통해 매터 디바이스를 등록하는 과정과 아마존 알렉사에서 디바이스를 공유해서 스마트싱스에 추가하는 과정, 그리고 그 결과 아이폰에 매터 액세서리가 추가되는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