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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Apr 05. 2018

공기청정기 렌탈로 폭리 취하는 코웨이

고객들 스스로 호갱이 되니 기업들이 이러는 겁니다!!

지난 번에 어떤 페친님께서 홍혜걸 박사의 공기청정기 가격에 대한 글을 공유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요는 국내 공기청정기 가격이 미국에 비해서 훨씬 비싸다는 것입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www.aftertherain.kr/concert/concert.php?work=view&idx=40793&cate=20a110


그래서, 코웨이와 아마존에서 비슷해 보이는 제품을 찾아보니 국내에서 판매되는 AP-1515D는 일시불로 128만원, 아마존의 AirMega 300은 466.65달러(49만원 정도)네요. 국내 가격이 아마존보다 2.5배가 비쌉니다. 


만약, 렌탈로 하면 187만원 정도가 되어 3.5배 수준으로 비싸집니다. 물론, 렌탈에는 필터 및 관리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는 거죠. 더 문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델들의 성능이 국내 판매 제품들보다 훨씬 좋은 것들이라는 겁니다. 


앞에서 비교한 것은 아마존과 코웨이 홈페이지에 올라간 외양이 똑같은 제품을 비교한 건데요, 스팩을 비교하면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것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보다도 용량이 더 큰 제품입니다. 이런 점까지 감안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너무 부풀려져 있다는 거죠.


문제는 요즘 같이 공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공기청정기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비싸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단지 렌탈 모델로 인해 가격이 비싸진다는 거죠. 


즉,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 느끼는 장기 할부판매를 이용하면서 월 부담금을 은근슬쩍 높게 책정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웨이의 경우 이익률이 20% 정도나 됩니다. 다른 디바이스 제조사에 비해 2~3배 높은 수치입니다. 만약, 3~40%의 관리 수수료가 나가는 렌탈 구조만 없애고 마진율만 정상화 해도 지금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56.4 제곱미터 용량 (607제곱피트에 해당하며, 아마존 판매 제품의 1/2 수준임)


따라서, 가능하면 렌탈보다는 일시불 구매를 하는게 낫구요, 가능하면 해외 직구나 비슷한 성능의 저가형 모델(중국산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국내에도 위OO, 삼O 등 가성비가 괜찮은 모델이 많이 있다고 하구요, 재료만 사다가 자작을 하는 경우는 1만원~5만원 밖에 안 든다고 합니다.


최근에 코웨이는 장기렌탈 비용보다 일시불이 더 비싸게끔 가격을 책정해 놓는 경우도 많습니다. 소비자들이 일시불보다는 장기렌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꼼수인거죠. 하여튼, 공기청정기나 다른 렌탈 제품 이용하실 때는 잘 따져보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카드보드아트컬리지의 자작 공기청정기 (4.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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