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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학용 Jul 23. 2019

5G 서비스에 대한 생각 조가리

최근에는 외부 강연 및 지방에 있는 스마트락 제조사에 대한 지원 일로 인해 5G에 관한 글을 읽거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주에도 아직 두 건의 외부활동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관련 자료들도 다 제출한 상태라서 다소 여유로운 시간입니다. 그래서 간만에 그동안 스크랩 해놓았던 문서들을 읽고 있습니다. 


문서를 읽으면서 두 가지 내용이 좀 와닿았던 거 같은데요, 첫번째는 5G의 설계 방식이 서비스 디자인(service design) 방법론과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즉,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찾고(Discover) 이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정의(Define)하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들을 개발(Devlop)하여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Deliver)하는 것이라는 거죠..


두 번째 내용은 5G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능입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서비스들의 상이한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가상적으로) 조각내는 기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범용의 네트워크 장비에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Virtualized Network Function)을 구현하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필요할 때마다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형 서비스가 중요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비스로써의 네트워크(Network as a Service)라고도 하는 거구요.


개별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는 하나의 응용 서비스(어플리케이션)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응용 서비스가 여러 개의 마이크로 서비스로 구성되고 이런 개별적인 마이크로 서비스는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컨테이너로 구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5G 네트워크에는 쿠버네티스(Kubernetes)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기능도 포함되어야 하며 구조적인 관점에서 보안 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지만 안정적인 5G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은 5G 네트워크 구성 및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의 네트워크 장비에 여러 개의 프로토콜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프로토콜들끼리 쫑이 나는 등 생각지도 못하는 문제들이 종종 발생하는데요, 수많은 벤더들의 솔루션과 오픈 소스를 활용해서 네트웍이 구성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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