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ar MANO Apr 03. 2022

사랑받던 시절


두 단어를 연결하기 시작했던

날개만 없었지 천사같았던

이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았던 시절의 마주이야기


나: 지훈아. 눈은 왜있어?

아들: 뽀요요 보야고.(뽀로로 보라고)


나: 그럼 입은 왜 있어?

아들: 까까 먹으야고. (과자 먹으라고)


나: 손은 왜있어?

아들: 장난감 가지고 노야고 (놀으라고)


나: 귀는 왜있어?

아들: (한참 생각하더니) 몰라


나: 코는 왜있어?

아들: 코딱지 후비야고.(후비라고 ㅋㅋ)


나: 발은 왜 있어?

아들: 놀이터 가야고

.

.

.

.

.


나: 그럼..엄마는 왜 있어?

아들: 사랑하야고. (사랑하라고)


천사의 사랑 듬뿍 받던

선물같았던 날들

매거진의 이전글 마무리 잔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