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왜 이러세요
배우자의 어머니가 갑자기 우리 집에 들이닥쳤다. 그것도 교회에서 ‘오른팔’ 격인 권사님 같은 분을 데리고서.
나는 집에 혼자 있었고, 갑자기 들어온 두 분은 집이 정리가 안 되어있다느니 지저분하다느니 잔소리를 했다. 꿈에서 나는 말했다.
“갑자기 오실 줄 알았으면 정리를 했을 거예요.”
집을 스캔한 후 배우자의 어머니는 자리를 잡고 앉아 내게 말했다.
“나는 네 목소리가 참 좋다. 성격도 밝고 좋은데, 밖에서는 너무 눈치 없고 왈가닥처럼 보일까 봐 걱정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우리 집에서 밥을 먹고 쓰레기를 잔뜩 남겨놓고 떠났다.
그 순간 갑자기 작은 아빠가 등장했고, 나도 모르는 사이 쓰레기를 모두 치워주었다.
나는 서러움에 울고 고마움에 엉엉 울었다.
실제 배우자의 어머니는 꿈속 모습과 전혀 다르다. 이런 꿈을 왜 꿨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