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만나지 않았더라면지금의 나는 조금 달랐을까
너를 모른 채 살아갔다면굳이 알지 않아도 될 감정들을모른 채로 지냈을지도 모른다
돈주고 사는 미련이란참으로 부질없겠다만
그 이후로는 대체로 비슷한 날들이었다크게 달라질 것 없이그럭저럭 흘러가는 시간들
가끔 무난히 살아가는 삶 속에뿌옇게 나타나는 너의 잔상이반가워 어지러울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