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가루, 닳은 꿈

by 소소


닳은 꿈은
가루가 되어
다른 이의 희망이 되었을까

닮은 너는
꽃가루가 되어
잠시 머물다 가도 괜찮은
어떤 공간이 되었을까


아,


이게 울음인지 웃음인지
구분되지 않을 때면

저 멀리 타오르는 청춘의 냄새를 맡으며
가만히

긴 잠에 든다

날아가듯 멀어지는 것들

너의 꿈과
나의 행복이
서로 닿지 않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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