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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 빌더 IRON Dec 09. 2023

웹소설만이 가진 매력은?

웹소설은 매력적이다.

드라마 작가를 지망했다가 웹소설로 전향하게 된 이유와도 연결이 되어있을 것 같다.


우선, 웹소설이 가진 가장 강력한 매력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이다. 이건 기회비용이 적다는 의미와도 맞닿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다.


드라마 작가를 지망하며 준비하는 동안 가장 답답했던 부분은 내 작품이 어떤지를 객관적으로 평가받기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었다.

영상화되지 못한 드라마 대본은 그 자체로 어떤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일반 독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대본을 평가받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원에 가는 방법이 거의 유일했다.

드라마는 내가 쓴 작품을 평가받는 데까지 시간이 꽤 필요하고 제약도 만만치 않다.


반면, 웹소설은 원한다면 곧바로 독자들에게 내보이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자유롭게 글을 업로드할 수 있는 무료 연재 플랫폼이 많기 때문에 누구든지 아무런 제약 없이 자신의 상상 속 세계관을 펼쳐놓을 수 있다.

댓글뿐만 아니라 얼마나 높은 비율로 계속 읽어주는지 연독률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 개인의 취향이나 감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로 드러난다.

작품이 괜찮다는 판단이 든다면 출판사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을 수도 있었다.

특별한 공모에 입상하지 않아도 웹소설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는 의미다.


독자에게도 웹소설이 가진 매력은 분명하다.

소설은 다른 어떤 장르보다 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작품성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나름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내 취향의 작품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나만의 작품을 찾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다만, 웹소설이라는 장르에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그건 나중에 다른 페이지에서 다뤄보려고 한다.

우선 웹소설이 작가에게도 독자에게도 분명히 매력적인 장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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