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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철 Oct 18. 2022

대표님: “일주일 동안 출근하지 말고 여행 가세요.”

일주일 셧다운 휴가를 매년 2번씩 가는 이유

시리즈 소개
Free Chapter of [ Team ] 시리즈는 팀의 문화, 인사이트 등을 모먼트스튜디오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전달합니다. “존중-표현-확장” 세 가지 키워드에 주목해주세요.
어쩌면 이 글의 끝에서는 우리의 가능성이 확장될지도 몰라요.    


여러분은 어느 날 갑자기 “일주일 동안 출근하지 말고 여행 가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어떨 것 같나요? 생각만 해도 행복해지지 않나요! 이런 일이 모먼트스튜디오에게 실제로 일어났어요. 올해 4월에 대표님이 공지사항이 있다고 했어요. 사실 ‘이번엔 어떤 프로젝트일까?’ 속으로 생각하면서 약간 긴장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동안 전원 셧다운 휴가를 떠나라는 공지였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의 무게에 지쳐있었는데 다음 달에 휴가를 갈 수 있다는 게 참 신났어요. 특히 여행에 진심인 모먼트스튜디오 멤버들에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더욱 들떴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표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여름휴가도 아닌데 일주일이나 전원에게 휴가를 주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거 같아요. 어떤 마음으로 이런 결정을 내린 건지 아이언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셧다운 휴가를 다녀온 리아, 앤의 이야기를 통해 셧다운 휴가의 장단점과 후기도 들어볼게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리아의 태국 여행



PREVIEW

Chapter. 1 | respect
우리는 [ 성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 존중합니다

Chapter. 2 | express
그렇기에 [ 과감한 휴가로 ] 표현해요

Chapter. 3 | expand
이를 통해 [ 새로운 감각을 ] 확장하고 싶습니다



Q1. 안녕하세요. Free chapter of [ ____ ] ! 빈칸을 채워 누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이언: 안녕하세요. 저는 대표 아이언입니다. 저는 Free chapter of [ Challenge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항상 도전하고 싸우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아: 안녕하세요. 콘텐츠 에디터 리아입니다. 저는 Free chapter of [ Infinite ]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매일 허들을 뛰어넘는 기분이지만 어떻게든 해내고 있고, 해냈을 때 큰 행복을 느껴요. 스스로 한계를 긋지 않고 저의 능력치는 무한하다고 믿어요.


앤: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개발자 앤이라고 합니다. 저는 Free chapter of [ Palette ]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관점을 확장시키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매 순간의 도전과 선택이 제 팔레트에 어떠한 색을 채워 넣고 있을지 10년 뒤엔 제 팔레트가 어떠한 색으로 채워졌을지가 궁금하네요.



Q2. 모먼트스튜디오는 매년 2회씩 일주일의 셧다운 휴가가 있는데, 어떻게 이 제도를 결심하셨나요?  

아이언: 우선 그 시기 이전에 팀워크를 위해 워크샵을 준비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팀원들끼리 가는 워크샵이 즐거울 수 있는데 저랑 가는 건 재미없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다루는 회사인데, 여행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 좀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워크샵을 가는 대신 그 예산을 1/n로 나눠 팀원들 여행 지원금으로 제공했습니다.


비비의 태국 방콕 여행


Q3. 쉽지 않은 결정인데 대단하네요! 사실 주변에서도 많이 부러워하더라고요. 실제로 1회 실행해 보니 어떠셨나요? 어떤 여행을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아이언: 저는 멀리 가지는 않았고 혼자 강원도로 캠핑을 갔어요.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이었지만 굉장히 리프레시 되더라고요. 물론 중요한 미팅들이 있어서 캠핑장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기도 해서 온전히 쉬기만 할 수는 없었어요.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미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긴 한데, 그래도 강원도의 풍경을 보며 혼자 하는 캠핑은 진짜 좋았어요.


리아: 너무너무 좋았어요. 여행길이 막힌 지 2년이 넘었던 터라 목말라 있었거든요. 업무가 너무 바빠서 리프레시가 필요할 시점에 대표님께서 제안해 주셔서 고민 없이 항공권부터 찾아봤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팀원들이 모인 회사라서 가능했던 거 같기도 해요. 일을 하는 와중에 2주 만에 서류도 준비하고 예약도 해야 해서 정신은 없었지만 모두가 그만큼 여행에 진심이었죠. 저는 당시 입국 규제 때문에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태국으로 떠났어요. 일주일간 방콕, 치앙마이를 여행했는데 태국이 이렇게 좋았나 싶더라고요. 단점을 꼽자면 일주일 밖에 못 있었다는 거요.. 한 달도 모자를 거 같아요!


앤: 살아가다 보면 번아웃이 오거나 지쳐갈 때가 있잖아요. 일주일이란 시간을 온전히 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전 제주도에 다녀왔는데 우도에서 백팩킹도 하고, 한라산도 다녀오고, 저녁마다 시장 가서 회와 와인으로 밤을 보내며 알차게 즐기고 왔답니다! 유명한 카페와 식당들을 평일에 방문했더니 웨이팅이 없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그 당시에 가장 아쉬웠던 점은 멋진 여행기를 남기고 싶어서 모든 것을 기록하려다 보니 온전히 여행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11월엔 중심을 잘 잡고 다녀와 보려고요! (불끈) 다가오는 두 번째 셧다운 휴가는 미리 날짜를 지정해주셔서 비행기 표를 검색하는 게 하루 일과 중의 하나가 되었어요 (행복회로 돌리는 중)


마감 절대 지켜!


Q4. 처음이라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었을 거 같아요. 11월에 두 번째 셧다운 휴가를 간다면 어떻게 더 알차게 즐기고 싶으신가요?  

아이언: 흠… 저는 뭐 원래 마음의 고향으로 떠나려고 했는데…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웃음)


리아: 노트북을 너무 많이 핀 거 같아서 아쉬워요. (대표님 잠시 눈감아주세요..) 매일 콘텐츠가 올라가는 서비스와 블로그 운영을 맡고 있어서 스케줄이 조금 빠듯했어요. 떠나기 전 시간이 그리 여유롭지는 않았거든요. 일주일의 업무를 당겨놓기가 쉽지 않기도 했고요. 같이 간 동료 에디터랑 낮에는 여행하고 밤에는 호텔에서 일하다가 번갈아가면서 꾸벅꾸벅 졸았던 게 기억나네요. (눈물) 에디터의 숙명이겠죠.. 11월에는 노트북을 조금 덜 피고 싶어요. 그렇지만 낮에는 여행하고 밤에 일하는 생활도 나름 좋았답니다. 사실 노트북이랑 함께해도 셧다운 휴가 자체가 행복이에요.


앤: 이번엔 해외로 떠나보려고요! 여행지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를 좋아하는데 서핑, 요가, 쿠킹클래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일정을 다 소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3년 만에 해외를 나가는 거라 영상으로도 담아오고 싶은데 제주도 때처럼 여행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할까 봐 한편으론 걱정이 되긴 하지만 중심 잡기를 잘 해서 휴식과 재미, 유튜버 데뷔까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체계적으로… 꼼꼼하게 계획 세워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보겠습니다. -ENFP(?)-



Q5. 끝으로 셧다운 휴가가 왜 중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대표님들 보시게…^^)  

아이언: 셧다운이라는 건 모든 것을 끊어낸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우리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게 일상의 스위치를 셧다운 시키고, 새로운 감각을 키우는 일이죠. 그래서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리아: 무엇보다 애사심이 높아집니다.(웃음) 회사 생활을 하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잖아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힘들고, 아이디어를 낼 때 점점 틀에 갇히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이언이 말씀하셨듯이 실제로 셧다운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새로운 감각을 키울 수 있었어요. 콘텐츠를 만드는 직종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무가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앤: 지친 나를 리셋 시켜주는 휴가! 너무너무 소중해요. 매일 같은 일상으로부터 자신을 잃어가고 있을 때, 셧다운 휴가를 생각하며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연차로 휴가를 갈 수도 있겠지만 회사 구성원 전체가 다 같이 떠나기 때문에 눈치 볼 일도 없고 직원들끼리 셧다운 이야기를 하며 유대감도 더 깊어지는 것 같고요(?) 저도 리아 말에 동감해요! 애사심이 높아집니다^^ 이런 복지를 지원해 주는 회사가 어디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대표님





아이언의 바람대로 새로운 영감과 감각을 얻을 수 있는 휴가였다니 정말 멋지네요. 돌아보면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는 팀에 대한 상당한 믿음도 필요했을 거 같아요. 팀을 믿고, 팀의 성장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한 아이언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일주일 동안 휴가 떠나고 싶으시다면, 이 글을 읽고 대표님께 살포시 링크를 전달드려주세요! (웃음)


그리고 일상 속에서도 다채로운 관점과 영감을 얻고 싶으시다면, ‘다채로운 취향을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 매거진’ 프레첼 (Frechel)을 맛보러 오세요. 풍미 가득한 프레첼이 아마 오늘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그럼 이 글이 여러분께 잠시나마 휴식이 되었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Frechel, 꼭꼭 씹어 여행을 음미하다 Not just one t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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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Vivi
Interviewee. Iron, Leah, Anne
Photograph. Leah, Vi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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