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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철 Jan 08. 2022

성수동 핫플 LCDC 서울 파헤치기



12월 내내 가고 싶었던 성수 LCDC를 드디어 다녀왔다.

자동차 수리 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수의 핫플,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황량했던 성수동에 변화를 꾀한 크레이이티브 디렉터 김재원 님의 총괄로 만들어진 이곳은 공간, 콘텐츠, 쇼핑, 아트, 패션, 카페을 모두 한곳에 모았다. 4층으로 구성된 LCDC를 차근차근 파헤쳐 보자.

글 마린






LCDC 입장





LCDC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은 LCDC 로고와 중정처럼 꾸며져 있는 입구에서 사진 찍기. 입구가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모습에 에디터는 영화 <메이즈러너>의 벽이 떠올랐다.




운영 시간 : 매일 11:00~21:00(명절 당일 휴무)
3층 브랜드별로 운영시간 상이
주차 : 구매 영수증 지참시 1시간 무료, 이후는 30분당 2000원(영수증 없을 시 입차시부터 30분당 2,000원)
발렛 가능(3,000원)






1층 카페, 이페메라



이페메라는 하루살이, 대수롭지 않은 물건들을 부르는 말로 쓰임을 다한 후 수집품이 되곤 하는 전단, 티켓 등의 물건들을 가리킨다. 이름에 걸맞게 매장 안에는 날짜가 지난 티켓, 우표 등 아날로그 느낌이 폴폴 풍기는 소품들이 가득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공간들이 카페라고 부르기에는 구경거리가 많은 편! 하지만 항상 사람이 많은 편이니 자리 먼저 잡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 한편에는 기록과 관련된 다양한 소품과 카페 굿즈들도 함께 판매 중이다.





내부의 은은한 조명과 따뜻한 우드톤의 공간에 있다 보면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반면 외부 공간은 시크한 그레이로 꾸며서 취향에 맞는 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카페 이페메라에서는 샌드위치와 다양한 디저트들을 판매한다. 카페가 오픈하는 11시에 방문한다면 사람이 덜 붐벼 여유롭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브런치 먹고 한 층씩 차근차근 구경해 보는 일정을 추천한다.





카페에 사람이 많아 자리를 잡지 못했다면 위 공간 먼저 보고 디저트를 즐겨보자. 타르트, 쿠키 등 비주얼 좋고 달달한 디저트들이 쇼케이스 가득 있다. 에디터가 먹은 치즈 타르트도 추천!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2층 편집샵, 르콩트드콩트





아날로그한 느낌이 가득한 1층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현대적인 분위기로 확 바뀐다. 2층에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큐레이션 하는 편집샵 르콩드드콩트가 자리잡았다. 의류는 물론 모자, 신발, 시계 등의 잡화와 뷰티제품과 엽서 등의 작은 소품도 함께 전시했다. 톡톡튀는 색감과 다양한 제품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될테다.



영업시간 : 매일 11:00~20:00





3층, 6개의 브랜드와 팝업 공간

@umozzu



LCDC의 메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3층 공간은 복도 양쪽에 아담한 방이 올망졸망 있어서 초등학교 복도 같은 느낌이 든다.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수많은 문마다 통하는 세계가 있다는 설정에서 착안했다고.

마주하고 있는 7개의 문에서는 6개의 브랜드와 1개의 팝업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 브랜드마다 운영시간이 다 다르니 방문 전 확인은 필수!





[ 301호 Doors ]





3층으로 올라가자마자 처음 있는 문은 Doors. 이 방은 팝업 공간으로 계속 다른 브랜드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에디터가 방문했을 때는 열 명의 수집가들이 사랑하는 물건들을 전시 중이었다. 제품 옆에 붙은 QR코드를 스캔하면 좀 더 자세한 설명과 구매가 가능하다.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해서 방문을 열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후문.




[ 302호 글월(GEULWOLLL) ]





글월은 잊혀가는 편지 문화를 동시대의 문화로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브랜드다. 방 안에 정성스레 엮어 만든 엽서와 만년필이 가득해 손글씨를 쓰고 싶어진다. 아날로그한 제품들을 판매하지만 현대적이라고 느껴졌고 특히 일할 때 사용하고 싶은 멋진 사무 용품들이 가득했다. 한편에 있는 체험 테이블에서 펜팔 서비스로 이용해 보는 것도 공간을 즐기는 재미 포인트!


영업시간 : 11:00~20:00 (월 휴무)





[ 303호 이예하(YIYEHA) ]





이예하는 과거와 현재의 접점에서 새로이 열리는 사유의 시간을 만들어주는 공예품과 앤티크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채도가 낮은 공간에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재질의 나무, 금속 등의 오브제가 가득하다. 한국적인 소품들이 가득한 곳으로 3층에서 유일한 곳이다.



영업시간 : 12:00~19:00 (월 휴무)




[ 304호 한아조 (HANAHZO) ]





한아조는 'Pause your life'를 슬로건으로 모든 이의 휴식 시간을 더 온전한 순간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수제 비누가 유명하며 바디오일, 파자마 등 욕실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을 함께 판매 중이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가득한 제품에 에디터가 사진을 제일 많이 찍었던 공간이기도 하다. 색감이 예쁘고 모양이 특이한 비누들이 많아 선물하고 싶은 사람들이 여럿 떠올랐다. 연말을 맞이해 오너먼트 모양의 비누도 판매하는데 아기자기 귀여운 걸 좋아한다면 취향 저격 당할 것이다.


영업시간 : 12:00~20:00 (월 휴무)




[ 305호 오이뮤(OIMU) ]





오이뮤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 잇는 디자인을 다양한 인쇄매체와 제품, 전시에 표현하고 있다. 인쇄와 아날로그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제품들이 많았는데 특히 인센스와 한국 문양이 그려진 양말 등이 눈에 띄었다. QR코드를 찍으면 나오는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 번호를 입력한 후 카운터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상품 구매가 이루어진다.


영업시간 : 화-금 12:00~20:00 / 주말 12:00~19:00(월 휴무)




[ 306호 셀렉트 마우어 (SELECT MAUER) ]





셀렉트 마무어는 좋은 기억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아름답고 유용한 물건을 찾아 소개하고 더 나은 선택을 제안한다. 가까이 두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것에 가치를 둔 브랜드라 에디터 취향을 저격했다. 매장 내에서는 컵, 접시, 와인잔 등 다양한 리빙용품들이 판매 중이다.



영업시간 : 12:00~20:00 (월 휴무)




[ 307호 요안나 (YOANNA) ]





요안나는 사소한 순간들이 기억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아 이따금 떠오를 수 있도록 소중한 일상의 물건을 제안하고 있다. 글월에서 센스 있는 선배들이 회사에서 쓸 것만 같은 사무 용품을 판매한다면 요안나에서는 잡지사에 다니는 신입사원들이 사용할 것 같은 사무 용품들을 판매한다.


영업시간 : 화-금 12:00~20:00 / 주말 12:00~19:00(월 휴무)






4층 루프탑 바, 포스트 스크립트

@yklee.wonder



@kkangbaby_



마지막 층에 오르면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루프트 바 포스트 스크립트가 기다리고 있다. 추신을 뜻하는 Post script에서 이름을 따온 공간으로, 편지 끝에 진심이 담긴 추신처럼 일상 끝에 술 한 잔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로 구성되었다.



@jhupick @yklee.wonder



그레이 톤의 인테리어와 조명으로 공간이 꾸며져 분위기 맛집으로 불린다. 와인 가격대는 대부분 10만 원대! 식사 메뉴와 가벼운 안주 메뉴가 있어 언제 방문해도 좋을 듯하다.


영업시간 : 16:00~21:00





에디터의 사심가득 리뷰



성수 LCDC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아무리 무던한 사람이라도 취향 하나쯤은 자극되는 곳. 공간이 생각보다 넓지 않아 쾌적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감성적인 브랜드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큰 기대보다는 잠시 들른다는 느낌으로 방문하면 만족할 테다.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다면 11시에 1층에서 브런치나 커피를 즐긴 뒤 12시부터 전체 공간을 돌아보는 동선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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