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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철 Jan 22. 2022

전통시장 속 이색 와인바가 자리 잡았다.



“와인바” 하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고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조금은 편안한 곳에 있는 와인바는 어떨까. 길거리 음식 먹으러 갔던 시장 속에 숨어있는 와인바를 소개한다. 빈대떡 먹으러 가는 광장시장, 골목골목 먹거리가 잔뜩 있는 이촌시장, 서울 3대 시장인 중앙시장에 숨어있는 이색 명소로 항해 보자.

글 마린






광장시장 '365일장'
@sun_silllver98



히든 아워 1층에 위치한 365일장. 깔끔하고 눈에 띄는 간판이 시장과는 조금 이질적이면서도 신선한 느낌이다. 내부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다양한 식료품이 준비되어 있는 그로서리 마켓이다.



@sun_silllver98
@elly0126



와인 종류가 매우 다양한 건 아니지만 펫낫부터 스파클링, 화이트, 레드까지 구색을 갖춰 준비되었다. 팟타이 순대, 빈대떡 츄러스, 오소리감투만두 등 함께 곁들이면 좋을 재미있는 퓨전 한식도 판매 중이다. 안쪽에서 구매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히든아워와 이곳 중 조금 더 취향인 곳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sun_silllver98



식품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브랜딩된 제품도 판매 중이다. 칠링백, 티셔츠, 스티커 등 시장 안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되지 않는 물건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lly0126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21

영업시간 : 10:00~22:00





 히든아워
@mat.zips
@jaeha__kim



광장시장 입구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4층에 있는 와인바 히든아워. 이곳은 광장시장의 터줏대감인 순희네 빈대떡 대표가 만들었다. 시장 밥을 먹고 자란 그는 시장을 트렌디한 사람들도 찾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그의 경험을 살려 광장시장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트렌디한 공간을 만들었다.



@_cow_younge @choimatzip



젊은이들에겐 낡은 곳에 들어선 새로움이라는 모순이 신선하게 느껴지고 중년층에게는 익숙한 장소에서 새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공간들마다 테마가 조금씩 다른데 전체적으로는 블랙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고급진 분위기다. 파란색 조명으로 꾸며진 블루룸과 광장시장 아케이드와 상점들이 보이는 홀 좌석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_cow_younge @jaeha__kim



빈대떡과 육회를 먹으러 가던 광장시장 안에서 홍콩 뒷골목 레스토랑에 온 듯한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다. 루프탑에서 보이는 시장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꽤 이국적이라고 느껴질 테다.



@smartpig84
@smartpig84



이곳의 대표 메뉴는 히든피자와 샤퀴테리. 히든 피자위에는 오소리 감투와 고수가 잔뜩 올라가있는 범상치 않은 메뉴. 이외에도 돼지 간으로 만든 무스드 푸아, 돼지껍데게와 다시마 파우더로 만든 부각 등 이곳만의 메뉴들이 많다.

23종의 포도를 혼합해 발효한 레드와인 1905는 히든아워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마셔보는 건 어떨까. 참고로 와인은 1병 이상 필수로 주문해야 한다.



@hidden_hour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32길 21

영업시간 : 수,목,금요일 17:00~21:00/주말 16:00~21:00/월,화 휴무

세비체 히든 샤퀴테리 19,800원 / 히든피자 18,800원 / 바스크 치즈 케이크 8,000원






이촌시장 스스무
@honey__lauren



골목골목 볼거리가 넘치는 이촌 시장에 위치한 스무무. 장진우 사단의 식당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아담하고 분위기 좋은 선술집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시장 안에서 자주 바뀌는 메뉴와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접하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이곳이 딱!



@heeziniyumm



메뉴가 자주 바뀌어서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와인과 어울리는 다양한 종류를 판매한다. 세비체, 파스타, 스튜 등 식사도 함께 할 수 있는 메뉴들이다. 변동된 메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misun___lim



이곳은 와인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전시된 와인병 중에 고르면 된다. 병 위에 적혀 있는 숫자는 가격! 메뉴판이 없는 것도 신기한데 병 위에 가격이 적혀있는 게 독특하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른다면 추천도 해주시니 편하게 물어보자.



@misun___lim



전체적인 공간은 좁은 편이라 조금 아쉽지만 덕분에 아늑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부분 바 자리고 안쪽에 예약할 수 있는 룸이 따로 있다. 날이 따뜻할 때는 야외 테이블도 자리도 인기가 좋다.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75길 10-7

영업시간 : 17:00~21:00/일 휴무

세비체 20,000원 / 엔초비 파스타 18,000원(메뉴변동 잦은 편)

예약 : 인스타그램 DM이나 프로필에 있는 번호로 문자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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