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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철 Jan 23. 2022

타닥타닥 불멍할 수 있는 카페



@z.yeong.z



불멍은 어느 계절이든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준다. 그래도 불멍이 진가를 발휘하는 계절은 겨울이 아닐까. 불멍은 캠핑장에서만 가능하다고? 절대 아니다! 따뜻한 곳에서 달달한 음료, 디저트와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 카페를 소개한다. 뚜벅이들, 근교로 갈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서울까지 담았으니 잠시 숨 돌리러 떠나볼까?


글 리아





산장에서 코코아 한 잔 피켈
@hyuniii_91



작년 10월에 오픈한 신상 카페 피켈(pickel)은 등반할 때 몸을 끌어올리거나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는 도구인 ‘얼음도끼’를 뜻한다. 인테리어는 산장을 콘셉트로, 산장에 들어오는 이들이 휴식을 취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겼다.



@ssong.yum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모닥불 존은 피켈의 시그니처다. 신기하게도 실제 모닥불이 아닌 모형이다. 모형이긴 하지만 타닥타닥 소리에 연기 효과까지 연출해 더 실감 나는 불멍존을 완성했다.



@ssong.yum



산장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옹기종기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피켈의 시그니처 메뉴까지 함께하면 더없이 완벽한 시간이다. 시그니처 아이리쉬 커피는 알콜이 들어간 커피로 칵테일의 종류 중 하나다. 카페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불멍을 하면서 마시니 더욱 특별하다.



@wherever_url @hyuniii_91



산장에서 따뜻한 코코아 한 잔도 빠질 수 없다! 피켈의 산장 코코아는 시나몬과 마시멜로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 외에도 뱅쇼, 티 등 불멍과 잘 어울리는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haneul.place.and



산장 콘셉트에 진심인 피켈은 음료 주문 후 진동벨 대신 무전기를 준다. 메뉴가 준비되면 무전기에서 음료가 나왔다는 멘트가 흘러나온다.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로 재미까지 더한 이곳.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싶을 때 훌쩍 떠나보자.



화~일 11:00~21:00 라스트 오더 20:00 /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 알아두자. 공교 법원 유료 주차장, 피켈 주차장(2자리), 갓길을 이용하면 된다.

애견 동반 가능 (매너 벨트 착용 필수)





따뜻하고 달달한 시간, 마이포터리
@_juuuya



자연 속에서 불명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마이포터리로 향해보자. 남양주에 위치한 마이포터리는 1층은 도자기 공방, 2층과 3층은 카페로 운영 중이다.



@_juuuya @o_ojiing



이곳은 2층의 메인 포토존 때문에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큰 통창으로 보이는 뷰 덕분에 인생 샷을 건지기 좋다. 인기 만점인 이 스팟의 이용 시간은 1시간으로 제한을 두었다는 점 참고하자. 이 좌석 외에도 3층을 비롯해 넓은 내부는 어디든 포토존이 되어준다.



@mu_jin1



우리가 지금 마이포터리로 가야 될 이유는 불멍 때문! 마이포터리는 장작+오로라 가루+스파클러 2개로 구성된 불멍세트를 판매 중이다. 알차게 구성된 세트를 즐기느라 따뜻했던 음료가 차갑게 식을지도 모른다.



@syeonruby



야외에서 즐기는 모닥불에 마시멜로가 빠질 수 없다! 스모어 쿠키 키트도 함께하자. 마시멜로를 구운 후 쿠키 위에 올리고, 초콜릿과 겹쳐 먹으면 된다. 추운 겨울, 따뜻한 불앞에서 장작이 타는 소리를 백색 소음 삼아 따뜻한 시간을 갖기 바란다.



@minqong





위치 :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비룡로782번길 71-40

불멍 세트 15,000원 / 스모어 쿠키 키트 5,000원

수~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00 / 매주 월,화 휴무

카페로 올라가는 길이 험한 편이라 초보운전자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노키즈존 (10세이하)
반려견 동반 가능





홍대에서 불멍을, 신이도가

신이도가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20-12

@z.yeong.z



서울 근교로 갈 시간이 없다면 홍대로 출발! 얼마 전 문을 연 신상 카페 신이도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한옥의 멋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 홍대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을 발견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yulee2




자갈과 갈대잎들이 반겨주는 입구부터 포토존이다. 카페는 정원을 사이에 두고 한옥인 First World, 3층 규모의 Second World로 나뉜다.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세련된 분위기까지 놓치지 않은 신이도가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한옥카페가 아닐까.



@eungthree @gong_jooo



신이도가의 겨울을 만끽해 보자. 겨울에는 넓은 정원에 모닥불을 피워놓는데,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메뉴 주문 시 신이도가에서 구워 먹는 마시멜로 ‘신이구마’를 구매하면 된다.



@kbh_photo



한옥, 정원, 불멍 세 박자를 고루 갖춘 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이 없다. 여행을 떠날 시간은 없고, 가까운 곳에서 콧바람을 쐬고 싶은 이들은 지도에 저장해두자.



@z.yeong.z



위치 :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20-12

매일 11:00~22:00




캠핑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불멍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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