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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한마케팅 Sep 17. 2018

스타트업, 하버드와 서울 출신 대표 있는 곳 가지 마라


스타트업에 들어가지 마라! 라는 글을 읽으며 든 생각을 써 보았습니다.




얼마 전 지인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 명이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스타트업에 있는데, 갑자기 하루 아침에 지분도 뺏기고 쫓겨났어요."


다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는 8년간 여러 스타트업을 경험해 본 사람이었습니다.


"혹시 그 대표 IVY리그나 하버드 나왔어요?" 


"헉 어떻게 알았어요?"


"그런 경우를 몇 번 봐서, 왠지 그럴거 같았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 생각해본 것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고학벌을 지닌 스타트업의 장단점에 대해 다뤄볼 생각입니다.



저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32살의 작은 법인회사 3개를 운영하는 사업가입니다. 엄청난 기술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순수익 내는 법'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있는 사업가라고 자부하는 편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대표들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볼 때, 하버드 혹은 서울대 등의 TOP급 학벌인 경우에 사업수완에 대해 저평가를 하는 편입니다. 성공하는 경우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사업가라면 서울대 보다는 연고대를 선호하며, 연고대 보다는 오히려 그 아래 대학에 있는 대표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는 편견이 아니라 경험에 있습니다. "순수익을 많이 내는 사업가들의 표본"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런 결론이 나온듯 합니다. '적당히' 자수성가하고 100억 이상대의 돈을 모아 돈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업가들을 보면 좋은 학벌을 가진 경우를 저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언론에서 매일 떠들면서 순이익은 없는 스타트업 보다, 수십 수백배의 순이익을 내는 조용한 작은 회사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많습니다.



왜 최고 학벌인 사람들이 사업에서 성공할 확률이 낮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대중 공감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중 공감성]이란 평균 지능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정도로 정의하겠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은 "대중에게 물건을 파는 일"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즉,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디자인과 문구를 좋아하는지 알아야만 팔 수 있습니다. 고학벌 중에서도 TOP 클래스의 지능을 가진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저는 재밌는 얘기를 듣곤 합니다. 일반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발언들입니다.



"왜 사람들은 저런 걸 좋아하지?"


"왜 사람들은 저런 문화를 좋아할까?"


"왜 저 영화를 재밌다고 하는거지?"



저는 말합니다. "넌 사업 절대 하면 안되겠다. "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인생이 항상 성공해 왔고, 머리로 하는 것은 자신 있어 하기 때문에 결국은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만들어 냅니다. 대중이 아닌, 스스로가 좋아하거나 상위 1%의 지능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무언가'를 만들어 냅니다. 혹은 수익성은 없고 언론에서 떠들어댈 수 있는 '멋'있는 사업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끝은 좋지 않습니다. 어디서 대중이 돈을 쓰는지, 대중들이 어떤 아이템을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말로는 피터드러커, 회계학, MBA 용어 등을 나열하지만 사실 순수익 사업은 그딴 것에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관점에선, 적당히 성공하는 사업가의 지능은 110~130 정도로 평범해야 좋다고 봅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정말 중요한 것은 "인사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급이 된다면,사실 인사는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급의 작은 기업에서 '인사'는 '친구관계' 같은 것입니다. 대표가 몇 안되는 직원들과 소통하고, 동기부여 해 주고,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고학벌의 지능이 높은 스타트업 대표들은 겉으로는 공감하는 척 하지만 직원들의 감정과 사고를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은 당연히 이를 눈치챌 수밖에 없고, 결국 스타트업에 대한 충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또한, 직원의 감정과 사고를 이해하기 못하기 때문에 앞선 사례처럼 '명분 아무거나 잡고 갑작스런 해고' 등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결국 대중감수성은 사업아이템 선정, 의사결정 방향, 사업감각, 인사관리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리스크가 큰 것이고, 글 초기에 보여줬던 사건이 저에겐 '당연한 일' 처럼 받아들여 지는 것입니다.



너무 단점만 나열했는데, 장점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들은 인맥이 정말 좋고 스스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계획과 실행력은 정말 뛰어납니다. 그래서 어린시절엔 실패하긴 하지만, 결국 나이를 먹어 '대중공감성'을 뛰어넘는 의사결정력과 실행력으로 어떻게든 성공을 이뤄내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지능이 매우 높거나 초고학벌을 가진 사람중에 '대중 공감성'이라는 능력까지 있다면 '이해진 의장'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잡스'급의 슈퍼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당신이 들어가려는 스타트업 대표가 그런 사람일 확률은 적을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글에서는 서울대, 하버드대 출신의 스타트업을 들어가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다뤘습니다. 분명히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제목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에 자극적으로 썼지만 꼭 하버드, 서울대 출신의 대표가 있는 곳을 들어가는 것을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은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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